한국교원대 나병철 교수의 ‘특이성의 문학과 제3의 시간’ 출간

한국교원대 나병철 교수의 ‘특이성의 문학과 제3의 시간’ 출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9.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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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적인 시간의 지배에서 벗어나 존재의 능동성을 되찾기 위한 방법

한국교원대 나병철 교수의 ‘특이성의 문학과 제3의 시간’이 출간됐다.

‘특이성의 문학과 제3의 시간’은 수동적인 시간의 지배에서 벗어나 존재의 능동성을 되찾기 위해 문학에서 제3의 시간과 특이성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박태원의 ‘성군’,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윤후명의 ‘모든 별은 음악소리를 낸다’, 박상우의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현진건의 작품들, 최인석의 ‘아름다운 나의 귀신’, 황석영의 ‘손님’, ‘시그널’ 등 한국 근현대 소설과 드라마와 영화를 분석해 시간의 식민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저자는 과거의 시간을 기억하고 미래를 향해 도약할 때 선형적 시간의 제약을 넘어 존재의 능동성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하며 이를 ‘제3의 시간’이라고 부른다. 제3의 시간은 니체가 말한 영원회귀의 시간과 같다. 하이데거와 베르그송 역시 인간이 선적인 시간을 뛰어넘는 순간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도약의 시간은 특이성의 순간이다. ‘특이성’이란 근대의 직선적인 시간이 상실한 영원회귀의 시간이 다시 생성되는 순간이다.

이 책은 직선적인 시간을 넘어서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시간의 식민지에서 해방되는 방법을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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