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 5명 중 3명은 '비정규직이라도 좋다'고 전해

구직자들 5명 중 3명은 '비정규직이라도 좋다'고 전해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8.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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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동일 조사 때에 비하면 3.5%p 증가한 수치

구직자들의 애타는 마음과는 다르게 하루가 다르게 구직이 어려워지고 있는 요즘 구직자 5명 중 3명은 비정규직이라도 상관없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람인이 구직자 49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8%가 ‘비정규직으로 근무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해 동일 조사 때에 비하면 3.5%p 증가한 수치다.

비정규직이라도 입사하려고 하는 이유로는 1위가 ‘구직 공백이 길어 취업이 급해서’(49.1%, 복수응답)로 꼽혔다. 이어 정규직 취업보다는 쉬울 것 같아서’(34.5%), ‘경력을 쌓기 위해서’(33.1%), ‘정규직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19.8%), ‘입사 후에 정규직 채용을 준비하려고’(13.7%) 등의 순이었다.

구직자들이 처음부터 비정규취업이라도 해야겠다고 마음먹는 것은 아니었다. 구직자들은 평균 4개월의 취업준비 기간이 지나면 ‘비정규직 취업’도 가능하다는 인식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실제로 비정규직 채용에 입사지원을 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6.1%였다. 고용형태에 따른 취업 난이도 체감은 ‘비정규직이 더 쉽다’(50.5%)가 많았고, ‘비슷하다’(44.7%)는 응답자들도 상당수였다.

비정규직 취업이 쉽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정규직 보다 채용요건이 까다롭지 않아서’(62.8%, 복수응답), ‘정규직보다 채용 공고가 더 많아서’(43.9%), ‘경쟁자의 스펙이 높지 않아서’(24.3%), ‘취업해 본 경험이 있어서’(18.2%)의 이유가 있었다.

비정규직 지원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조건으로는 ‘연봉’(22.5%)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근소한 차이로 ‘정규직 전환 가능성’(21.8%)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위치 및 거리’(14.3%), ‘경력 활용 가능 여부’(12.6%), ‘칼퇴근 가능 여부’(8.5%) 등이 있었다. 지난 2016년에는 ‘정규직 전환 가능성’(28.7%)과 ‘경력 활용 가능여부’(22.5%)가 중요 조건으로 꼽힌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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