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3호 방짜유기장 이종덕 명인의 방짜유기 특별전' 열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3호 방짜유기장 이종덕 명인의 방짜유기 특별전' 열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8.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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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오는 9월 2일까지

방짜유기의 맥을 고집스럽게 지켜나가는 장인의 혼을 담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3호 방짜유기장 이종덕 명인의 방짜유기 특별전'이 오는 9월 2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진행된다.

방짜유기는 유기의 종류 중 가장 질이 좋은 유기로 구리와 주석을 78:22로 합금해 거푸집에 부은 다음 1300℃가 넘는 불에 달구어 가며 수천 번의 망치질로 두드려서 만든 그릇으로, 이러한 장인정신이 깃든 기술은 전통의 맥을 잇는 계승해야할 중요한 전주 수공예의 유무형 유산이라고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전했다.

은은한 광택이 품위 있고 고급스러우며, 견고하고 탁월한 보온·보냉 효과를 내는데다 음식에 조금이라도 독성이 있으면 검게 변하는 특성으로 예부터 ‘생명의 그릇’이라고도 불렸다. 이는 평민들이 사용했던 주물유기와는 달리 값이 매우 비싸 사대부나 돈 있는 양반들만 사용할 수 있었다.

전주에 이런 방짜유기 기술 수준이 높은 것은 바로 전주와 남원지역에 양반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게 이종덕 명인의 설명이다.

이번에 전시된 50여점의 작품은 기존 그릇의 모양 외에도 오랜 시간 두드려가며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 이 명인의 작품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에 볼거리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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