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숨비소리', 재즈와 만나다

해녀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숨비소리', 재즈와 만나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8.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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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문화 우수 예술창작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제주 해녀문화를 재즈로 선보이게 돼

재즈보컬리스트 임경은이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한 해녀문화 우수 예술창작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제주 해녀문화를 재즈로 선보이게 됐다.

임경은은 ‘숨비소리를 노래하다’라는 타이틀로 해녀문화에 관한 창작곡들을 돌아오는 9월 16일(일)오후 4시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문화’를, 즉흥연주가 중심이 되는 재즈를 통해 무대로 꾸며지는 것은 최초로 그 의미가 크다.

삶의 애환과 생명을 지탱하는 소리 '숨비소리'는 오랜 세월 핍박받아 온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것으로 시작된 재즈의 언어와 닮아있다.

'숨비소리'는 해녀가 물질을 마치고 물 밖으로 올라와 가쁘게 내쉬는 숨소리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재즈에서 보컬리스트가 가장 자연스럽게 재즈를 표현하기 위해 스캣을 구사하는데 이는 재즈를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몸의 언어라는 점에서 ‘숨비소리’와 ‘스캣은 닮아 있다. 특히 재즈보컬리스트 임경은은 국내에서 아름다운 스캣을 연주하는 보컬리스트로잘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재즈와 해녀들의 삶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연은 오는 9월 16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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