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시절의 단상을 그려낸 수필집 '석탄에서 다이아몬드' 출간

20대 시절의 단상을 그려낸 수필집 '석탄에서 다이아몬드' 출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7.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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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연애, 이념과 실천, 어설프고 치열했던 기억들

젊은 수필가 김영진이 20대 시절의 단상을 그려낸 수필집 '석탄에서 다이아몬드'를 출간했다.

그의 20대의 시절은 누구나 그렇듯이 성과 연애, 이념과 실천, 어설프고 치열했던 기억들로 점철되어 있다.

특히 저자 김연진은 학창 시절 진보운동에 몸을 담으며 운동권 지도부의 기만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에 환멸을 목도했다. 그는 이 일로 학교를 중퇴하고 이런저런 아르바이트와 글쓰기로 20대를 보냈다. '석탄에서 다이아몬드'는 곳곳에 그가 느꼈던 이중적인 진보 운동권 세련게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대한민국 발전을 저해하는 다문화에 대한 문제의식도 다수 실렸다.

이 시대 청춘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연애와 성에 대한 솔직하고 담백한 시각을 드러내며 원초적인 쾌락을 좇는 스킨십이 아니라, 그를 초월해 정신적인 교감으로 상호 간에 신뢰를 쌓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이를 오쇼 라즈니쉬의 저서를 인용해서 스킨십이 석탄이라면, 성 초월은 다이아몬드라고 말한다. 이 책의 제목 ‘석탄에서 다이아몬드로’는 저자의 이러한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한번밖에 없는 20대, 그리고 20대보다는 나은 삶을 살겠다는 30대, 그의 이야기는 젊은이들의 공감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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