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년만에 울릉도 바다 속 러시아 철갑순양함 돈스코이호 발견

113년만에 울릉도 바다 속 러시아 철갑순양함 돈스코이호 발견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7.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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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그룹, 탐사 성공해 영상촬영까지 진행

지난 15일, 113년 전 울릉도 바다에 침몰했던 러시아 철갑순양함 돈스코이호를 신일그룹이 찾아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러시아 발틱함대 소속의 1급 철갑순양함 드미트리 돈스코이(Dmitri Donskoii)는 1905년 러일전쟁에 참전했고, 일본군의 공격을 받고 울릉도 인근에서 침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돈스코이호 탐사를 준비해온 신일그룹 탐사팀은 7월 14일 침몰 추정해역에서 캐나다 Nuytco의 유인잠수정(Deepworker) 2대를 투입해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선박을 발견하였고, 고해상도의 영상카메라로 장착된 포와 선체를 돈스코이호 설계도와 면밀히 비교하여 100%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

이어 15일과 16일 재탐사를 진행하며 함미에서 DONSKOII(돈스코이)라고 선명히 적혀있는 함명과 203㎜ 대포와 152㎜ 장거리포, 다수의 기관총, 앵커, 두 개의 연돌, 3개의 마스트, 나무로 만든 데크와 철갑으로 둘러진 좌우현 선측 등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신일그룹은 탐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소유권 등기와 본체인양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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