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빛 춤사위 2018 혜당 이민지展' 오는 17일부터 열려

'먹빛 춤사위 2018 혜당 이민지展' 오는 17일부터 열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7.09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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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빛의 음영과 선의 굵기에 따라 문자는 춤을 추듯 현란함으로 시작하지만,
의미를 단순화시켜 끝은 조용하며 정갈한 멋
그리움이 뿌리되는 가족 사랑합니다 - 혜당이민지 作
그리움이 뿌리되는 가족 사랑합니다 - 혜당이민지 作

전통서예를 기반으로 하여 문자추상의 오묘함과 깊은 뜻을 감상할 수 있는 '먹빛 춤사위 2018 혜당 이민지展'이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혜당 이민지 작가의 문자추상 작품은 먹빛의 음영과 선의 굵기에 따라 문자는 춤을 추듯 현란함으로 시작하지만, 의미를 단순화시켜 끝은 조용하며 정갈한 멋이 있다.

하얀 한지 위에 극명하게 대비되는 검은 먹빛의 흔적은 삶에 대한 성찰과 진지함은 관람객과 공감하고 소통하기에 더없이 좋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성명추상 작품과 아리랑, 행복하세요, 아버지 어머니, 가족, 통일 등 평소 작가가 이루고자 하는 희망 담은 문자를 작품으로 제작하여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물한다.

작가는 문자 고유의 뜻이 예술의 힘을 빌려 그림으로 형상화되어지고, 관람객은 작가의 숨겨진 뜻과 별개로 보고 느낀 그대로를 즐기면 된다고 전한다.

혜당 이민지 작가의 문자 추상은 26년 전 입문한 전통서예가 시작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예술성과 창의성을 더하여 문자추상 이라는 장르로 발전하였다.

혜당 이민지 작가는 "문자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도구이자 인간관계를 윤택하게 하는 매개체로 예술성을 접목하여 더욱 정감 넘치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제작 했으며, 여백의 쉼표와 자유로운 묵선(墨線)의 기운생동(氣運生動) 한 에너지가 관람하시는 모든 분께 선물되어 형식적인 전시가 아닌 남녀노소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자유로운 소통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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