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군산세관 본관’을 사적으로 지정 예고, ‘칠곡 왜관성당’을 포함한 5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

‘구 군산세관 본관’을 사적으로 지정 예고, ‘칠곡 왜관성당’을 포함한 5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6.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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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 초기 우리나라에 도입된 서양식 건축기법 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구 군산세관 본관’을 사적으로 지정 예고하고 ‘칠곡 왜관성당’을 포함한 5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문화재청이 전했다.

 ‘구 군산세관 본관’은 군산항에 1908년 군산세관의 본관으로 건립된 건물로서 당시 감시계 청사와 감시 망루 등 다수의 시설물들이 함께 있었으나 현재는 본관과 창고만 남아 있다.

하지만 개항 초기 우리나라에 도입된 서양식 건축기법 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립 당시 건물의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어 그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독일인 신부 ‘알빈 슈미트(1904~1978)’가 1966년 설계한 ‘칠곡 왜관성당’은 당시 대부분의 성당건축이 소위 양식주의 형태로 건립된 것과 달리 독특한 외부 형태와 신자들의 공간을 부채꼴로 구성한 내부 형태 등 기존 성당보다 더 자유롭게 구성한 면은 건축사적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성당 건물과 함께 알빈 슈미트 신부가 직접 그린 설계도면이 지금도 남아 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구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도 규모가 큰 저택이자 개인 주택으로 지어진 건축물이었다가 유통업 관련 회사에 매입되어 활용되면서 우리나라 물류와 유통업의 대표 기업과 관련된 역사를 갖고 있는 중규모의 주택 건축물이다. 세부적인 표현 기법이 잘 남아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적 지정과 문화재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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