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세대에는 진항 향수가 묻어나는 곳,
새로운 세대에게는 독특한 아날로그적 감성 불러와
새로운 세대에게는 독특한 아날로그적 감성 불러와
1999년 서울 변두리의 한 다방 ‘궁전다방’에서 일하는 여인들과 손님들의 사연을 담고 있는 연극 '궁전의 여인들'이 오는 22일부터 7월 1일까지 공연된다.
가까운 과거, 우리는 큰 변화의 소용돌이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는 인간적이고 따뜻한 시선을 간직하며 살았다. 불과 20년 전의 이야기지만 우리는 그때의 우리들의 모습을 통해 '휴머니즘'의 가치를 일깨워볼 수 있다.
'다방'이란 공간이 요즘 세대에는 익숙하지는 않다. 그러나 중견 세대에는 진항 향수가 묻어나는 곳이며 어쩌면 새로운 세대에게는 독특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불러올 수 있겠다.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은 다방 이야기라고 해서 선입견처럼 어둡거나 무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게 아니다며 커피 한 잔과 함께 예전에 카페, 커피숍의 역할을 했던 따뜻한 다방으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2008년 창단한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의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매년 신작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김정근 연출과 옥랑희곡상 등을 수상한 정범철 작가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높였다. 차유경, 정충구, 김연지, 김홍근, 정여원, 조아라, 이유선, 윤일식, 김가희, 이상준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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