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을 주제로 한 최초의 가이드북인 '냉면의 품격'

평양냉면을 주제로 한 최초의 가이드북인 '냉면의 품격'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6.19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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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 원리를 제대로 집어내고 과학까지도 접목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자리에서 평양 옥류관의 평양냉면이 화제에 올랐다.

이에 평양냉면의 인기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그간 평양냉면 매니아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평양냉면의 맛을 느끼고자 하는 미식가들의 관심이 상승되고 있다.

평양냉면을 주제로 한 최초의 가이드북인 '냉면의 품격'은 음식 비평서로 맛집을 소개하는데 머물지 않고 냉면의 역사와 스토리텔링을 갖추며 하나의 책으로 창작됐다.

한식에서 냉면의 위치는 아직 좀 부족함이 있다. 누구는 평양냉면의 밍밍한 맛이 입에 맞지 않는다고 하기도 하고 특별한 맛이 없다고 전하기도 한다.

'냉면의 품격'은 평양냉면에 대한 미각 원리를 제대로 집어내고 과학까지도 접목시켰다.

또한 평양냉면 맛집 서른 한 곳을 리뷰하며 그 맛에 집중, 고명과 반찬 등 냉면을 구성하는 요소들 또한 평가한다.

“능수능란하게 피어나는 메밀 면의 까슬함”, “아슬아슬한 감칠맛”, “공업의 맛”, “최선을 다한 모사”처럼 귀와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의 언어를 읽다 보면 (평가 결과가 비록 부정적일 때에도) 시원한 냉면 한사발이 간절해진다. 그럴 때를 대비하여, 다시 말해 평양냉면의 세계를 실제로 깊이 있게 탐방해보고싶은 독자들을 위해 이 책은 실용적인 가이드의 역할도 훌륭하게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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