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중 78.2%, '구직 활동 시 차별 당한다고 느낀 적이 있다'

여성 중 78.2%, '구직 활동 시 차별 당한다고 느낀 적이 있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6.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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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89.5%)이 미혼(73.9%)보다 높아,
연령별로는 3040여성이 다른 연령보다 차별을 더 많이 느낀 것으로 집계

'구직활동 시 여성으로서 차별을 당한다고 느낀 적이 있다'라는 주제로 벼룩시장구인구직에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78.2%가 '차별 당한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성인 여성 862명을 대상으로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조사한 결과이다.

이런 응답은 기혼(89.5%)이 미혼(73.9%)보다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 13.5%, 30대 36.1%, 40대 31.8%, 50대 13.3%, 60대 5.3%로 3040여성이 다른 연령보다 차별을 더 많이 느낀 것으로 집계 됐다.

구체적인 차별 내용으로는 ‘예상보다 낮은 급여 책정’(35.9%)을 1위로 꼽았다. 이어 ‘결혼 및 자녀 유무(22.6%)’, ‘예상보다 낮은 직급 책정’(13.6%), ‘비정규직 등의 고용형태 적용’(13.1%), ‘주어지는 업무 내용’(12.5%), ‘외모평가’(2.4%)가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한국은 남녀임금격차가 36.7%로 OECD 회원국 중 남녀 임금차이가 가장 큰 나라다.

취업 면접을 볼 때 여성으로서 가장 듣기 싫은 질문은 ‘결혼 계획 있으신가요?(혹은 하셨나요?)’(29.2%)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업무 외 다른 일도 해야 하는데 괜찮으세요?’(21.1%), ‘오래 일할 사람을 찾는데 오래 일할 수 있나요?’(20.2%), ‘일이 많을 때 야근할 수 있나요?’(13.9%), ‘우리회사는 남자들이 많은 회사인데 잘 적응할 수 있나요?’(8.4%), ‘남자친구 있나요?’(7.2%) 순이었다.

미혼 여성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45.7%가 가장 듣기 싫은 질문으로 ‘결혼 계획 있으신가요?’를 선택한 반면 기혼 여성의 경우 ‘오래 일할 사람을 찾는데 오래 일할 수 있나요?’(26.1%)를 선택해 결혼 여부에 따른 시각 차이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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