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목은 성장할 수 있다! '안목의 성장' 출간

안목은 성장할 수 있다! '안목의 성장' 출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6.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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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에서 30년간 큐레이터로 일한 저자의 안목 성작 기록

흰 그릇을 보고도 '이것은 평범한 밥그릇이다'라고 느끼는 사람이 있으면 '너무 감동적인 작품이다'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

무슨 차이일까?

우리는 이것을 안목의 차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겠다. 국립박물관에서 30년간 큐레이터로 일한 작가는 그간 자신의 안목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책으로 담아냈다.

'안목의 성장'을 저술한 저자 이내옥은 34년간 국립박물관에서 근무하며 국립박물관장과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을 지냈다.

또한 한국미술 연구서를 낸 학자로서 그간 많은 공부를 해오기도 했다.

한 권의 ‘심미적 자서전’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안목이 자라게 된 계기를 되돌아본다. 옛 물건과 새로운 경험, 기억할 만한 풍경 들을 하나로 잇는 것은 그동안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한국의 1세대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정준을 비롯해 다산 정약용 연구를 개척하고‘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을 내건 선각자 이을호, 금동반가사유상을 현대의 감각으로 포착해 낸 프로 사진작가 준초이, 아름다운 풀꽃과 미술 전시가 어우러진 풀꽃 갤러리 ‘아소’를 운영하는 주인아주머니, 깨달음에 이르는 방편으로 사진 예술을 택해 격조 높은 작품을 남긴 관조 스님까지. 참다운 사람들과 함께하며 자연히 배우고 자신을 새롭게 해 나간 기록이 이어진다.

작가는 이 안목의 성장을 통해 미적감각 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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