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수년 전 실재했던 사건을 소재로 한 연극 '우리가 아직 살아있네요'

실제 수년 전 실재했던 사건을 소재로 한 연극 '우리가 아직 살아있네요'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6.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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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동반자살을 시도했지만 아이들만 죽었던 가슴 아픈 실화

오는 20일부터 7월 1일까지 극단 떼아뜨르 봄날이 연극 '우리가 아직 살아있네요'를 개막한다.

실제 수년 전 실재했던 사건을 소재로 한 인간의 허무맹랑함과 무자비함을 그린 연극 '우리가 아직 살아있네요'는 가족 모두 동반자살을 기획했지만 아이들만 죽고 부부는 살아남은 이야기를 그렸다.

'살아가는' 것이 아닌 '살아지는' 삶이라도 유지하고자 했던 어느 부부의 아픈 역정을 다룬 작품이다.

이미 경험한 죽음의 공포 때문에 죽지 못하는 참담함, 그렇게 이어지는 반쪽짜리 삶에서나마 가끔 찾아오는 생생함과 살아있는 자만이 느끼는 사소한 기쁨과 즐거움들은 인간의 본능적인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당혹하고 날선 질문들에 대답하는 연극 '우리가 아직 살아있네요'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모순적인 욕망과 윤리, 그리고 본능에 휘둘리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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