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아동 중 절반이 넘는 12억 명은 분쟁과 빈곤, 성차별로 위협받아

세계 아동 중 절반이 넘는 12억 명은 분쟁과 빈곤, 성차별로 위협받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5.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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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세계아동의 날 맞아 발표된 보고서에서
© Hannah Maule-ffinch / Save the Children콩고에서 일어난 분쟁으로 우간다로 피난한 시파(Sifa, 10세)는 냐캬반데(Nyakabande) 환송 캠프에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아동친화공간에 다니고 있다
© Hannah Maule-ffinch / Save the Children콩고에서 일어난 분쟁으로 우간다로 피난한 시파(Sifa, 10세)는 냐캬반데(Nyakabande) 환송 캠프에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아동친화공간에 다니고 있다

6월 1일은 세계 아동의 날이다. 하지만 세계 아동 중 절반이 넘는 12억 명은 분쟁과 빈곤, 여아에 대한 차별에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세계 아동기 보고서(End of Childhood Report 2018)’ <소외의 수많은 얼굴들(The Many Faces of Exclusion)>을 발표,  ‘사망’ ‘영양실조’ ‘아동노동’ ‘극심한 폭력’ 등을 아동기를 위협하는 7가지 주요 항목으로 선정하고,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 성장지연 아동 비율, 초중등학교 이탈률, 아동 노동률, 아동 살해율 등 UN 산하기관 데이타를 분석해 175개국의 지표를 전했다.

아동기가 가장 잘 보호되고 있는 나라로는 싱가포르와 슬로베니아가 꼽혔으며 이어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작년 10위에 이어 올해는 ‘아동기가 잘 보호되고 있는 나라’ 8위를 기록했다. 공동 8위에는 이탈리아와 아이슬란드가 올랐다. 아동기가 가장 위협받고 있는 10개 국가 중 8개가 서부 및 중앙 아프리카 국가로 그중 니제르가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말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가 뒤를 이었다. 

빈곤에 시달리는 국가에 사는 아동 10억 명 이상이며 이로 인해  5살 이전에 사망할 확률, 영양실조에 따른 성장 지연, 교육의 기회 박탈, 강제 조혼과 출산, 아동노동에 처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쟁 영향 국가에 사는 아동 최소 2억 4,000만 명으로 건강, 교육, 보호받을 권리는 물론, 공포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성차별이 심각한 국가에 사는 여아 최소 5억 7,500만 명으로 조혼과 임신, 성폭행, 집안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CEO는 조혼, 아동 노동, 영양실조는 아동에게서 아동기를 약탈하는 주요 요인들 중 일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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