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내 직급, 호칭파괴 제도’에 대해 조사 결과 '도입을 한 기업'은 11.6%

‘기업 내 직급, 호칭파괴 제도’에 대해 조사 결과 '도입을 한 기업'은 11.6%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5.16 1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입했다가 다시 직급 체계로 회귀한 기업도 88.3%에 달하는 것

기업 내 딱딱한 직급 호칭이 아닌 '님'이나 '매니저'등을 부르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를 '호칭파괴' 제도라고도 표현하는데 이런 변화가 업무 효율성과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쓰여진 목적이지만 실효성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 962개를 대상으로 ‘기업 내 직급, 호칭파괴 제도’에 대해 사람인이 조사한 결과 이러한 '호칭파괴 제도' 도입을 한 기업은 11.6%였으며 도입했다가 다시 직급 체계로 회귀한 기업도 88.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입하지 않는 이유로는 ‘호칭만으로 상명하복 조직문화 개선이 어려워서’(37.3%, 복수응답)가 1위로 꼽혔으며 2위로는 ‘불명확한 책임소재로 업무상 비효율적이어서’(30.3%), 3위로는 ‘승진 등 직원들의 성취동기가 사라져서’(15.6%)로 답했다. 이어 ‘조직력을 발휘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 같아서’(13.4%), ‘신속한 의사결정이 오히려 힘들어서’(12.2%) 등이 뒤를 이었다.

도입한 기업은 그 이유로  ‘수평적 조직문화로 개선’(53.6%, 복수응답)을 가장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유연한 분위기 조성으로 창의성 강화’(45.7%),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41.4%), ‘동등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부서간 협업 강화’(23.6%), ‘연공서열보다 능력 중시 문화 조성’(21.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호칭파괴 제도’를 도입한 기업 분야를 살펴보면, 자율적 분위기와 창의성을 중시하는 ‘IT 기업’(23.2%)이 가장 많았고, ‘제조업’(17.9%), ‘유통/무역’(12.5%), ‘식음료,외식’(7.1%)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