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시리아 데이르에조르 귀한 피난민 지뢰와 폭탄으로 피해 밝혀

국경없는의사회, 시리아 데이르에조르 귀한 피난민 지뢰와 폭탄으로 피해 밝혀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4.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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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환자 절반은 아동들

오늘 23일, 국경없는의사회가 시리아 북동부 데이르에조르로 귀한한 피난민들이 지뢰 및 위장폭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안타까운 것은 피해자 가운데 절반이 어린이들이었다는 것이다.

2017년 11월과 2018년 3월 사이 시리아 하사케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지원 병원을 찾은 지뢰 및 위장 폭탄 부상자는 두 배로 늘었으며 이 기간 동안 관련 환자는 133명이었다.

환자의 75%는 데이르에조르 출신이다.

데이르에조르 출신의 한 난민은 우리가 피난을 떠나 있는 동안 이슬람국가(IS) 단체가 도시에 지뢰를 깔았다며 대부분 집 안쪽이 아니라 대문 근처에 숨겨져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피해를 입은 환자의 절반은 1세 아동으로 유산탄 파편으로 인한 열상부터 눈 부종, 뇌 혹은 흉부 손상, 팔 골절, 내장 돌출, 복부 파열 등 다양한 증상을 보였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내전으로 인해 데이르에조르 의료 체계가 무너진 상황이라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의 생존 확률이 떨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지뢰 제거 전문가들에 따르면 데이르에조르 지역에 깔린 폭발 장치는 학교를 포함, 곳곳에 수십만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민가, 교육 및 의료 시설, 배수펌프장, 전봇대, 경작지 등에 지뢰와 위장 폭탄이 널리 퍼져 있을 것으로 우려, 국경없는의사회는 북부 시리아 내의 지뢰 제거 및 위기 교육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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