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 공연 예정

연극 '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 공연 예정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4.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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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로 가기 위해 디스토피아로 향하는 우리의 발걸음

201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장 '방'을 원작으로 한 연극 '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가 오는 5월 3일부터 13일까지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원인을 알수 없는 폭발로 도시는 폐허가 되고 정부는 도시를 복구하려는 인력을 모집하고 수연과 재인은 도시로 들어가 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도시는 환경오염과 암흑, 40도가 넘는 더위가 있었다.

수연과 재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짜로 얻은 냉장고와 오이, 상추, 배속에서 찰랑거리는 물소리 같은 일상적인 생활에 웃는다.

재난과 청년, 여성, 그리고 소수자의 삶을 그린 연극은 유토피아를 꿈꾸기 위해 제 발로 디스토피아로 걸어 들어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그렸다.

희생 없이 더 나은 삶을 꿈 꿀 수 없는 세상. 그 자체가 디스토피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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