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로힝야 피해 중언 보고서' 발행

국경없는의사회 '로힝야 피해 중언 보고서' 발행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4.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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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로힝야 관련 사건 증언과 조사 결과 펴내

오늘 13일 '로힝야 피해 중언 보고서' 한글판이 국제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를 통해 발행됐다.

지난해 국경없는의사회가 실시한 보건 설문조사 결과의 확장판으로 2017년 8월 25일부터 9월 24일 사이 미얀마 로힝야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담겨져 있다.

로힝야족은 불교국가 미얀마에 거주하는 이슬람계 소수 민족으로 약 100만명이 넘는다. 그러나 이들은 무국적 집단으로 정부로부터 시민권을 부인받고 있으며 탄압과 폭력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

이 조사에는 미얀마에서 최소 9400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 중 최소 6700명은 폭력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5세 미만 아동도 최소 730명이 살해된 것으로 추산했다.

미얀마를 떠나 방글라데시로 피신하고자 한 난민들이 습격을 받아 친척들과 이웃들이 탈출하는 길목 곳곳에 시신이 즐비했다는 국경없는의사회의 생생한 증언도 있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환자들과 난민들의 증언과 심각한 잔혹성에 대해 증언 보고서를 통해 알리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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