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시각장애인축구장 ‘히딩크 드림필드 6호’ 개장

광주시, 시각장애인축구장 ‘히딩크 드림필드 6호’ 개장

  • 박현숙 기자
  • 승인 2012.05.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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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시각장애인축구장 ‘히딩크 드림필드 6호’ 개장

광주시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거스 히딩크(FC 안지 마하치칼라) 감독과 그의 파트너 엘리자베스 피나스가 참석한 가운데 29일 오전11시 광주시각장애인축구장 ‘히딩크 드림필드(Hiddink Dream Field) 6호’ 개장식을 가졌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02년 월드컵 이후 우리나라 국민의 뜨거운 열정에 대한 보답으로 한국인을 위해 2003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히딩크 재단을 설립하고, 장애아동과 저소득 어린이를 위한 복지사업 일환으로 2007년부터 히딩크 드림필드(시각장애인축구장) 건립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시각장애인 특수학교인 광주세광학교 앞 고수부지(서구 덕흥동 소재)에 건립된 ‘히딩크 드림필드 6호’는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이며, 지난해 울산에 건립된 5호에 이은 6번째로 광주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히딩크 재단이 2억원을 들여 인조잔디 풋살경기장 1면 1,260㎡ 규모로 조성됐다.

광주시와 광주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 이날 개장식에는 히딩크 감독과 엘리자베스 피나스 등 히딩크재단 관계자와 강운태 시장, 윤봉근 시의장, 장애인체육회, 장애인단체 및, 체육유관 단체장, 시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FC 최만희 감독과 선수, 시각장애인연합회와 세광학교 학생 등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해 히딩크 감독에 대한 애정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세광학교 학생밴드의 연주와 시각장애인 사물놀이팀 공연으로 시작된 개장식은 강운태 시장과 히딩크 감독의 드림필드 운영협약서 체결, 광주시민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 전달, 시각장애인 학생들의 감사의 편지, 개장기념 테이프 커팅식으로 이어졌다.

특히, 마지막 순서로 히딩크 감독과 강운태 시장이 시각장애인 축구선수들과 팀을 나눠 친선축구경기를 하면서 우정을 과시했다.

히딩크 감독과 세광학교 시각장애 학생들이 팀을 이루고, 강운태 시장과 광주시각장애인연합회 축구선수들이 팀을 이뤄 시각장애인 축구방식으로 진행됐다.

히딩크 감독 일행은 이날 오전 10시40분 광주공항에 도착해 11시부터 열리는 드림필드 개장식에 참석한 후 강운태 시장, 체육유관단체장 등과 오찬을 함께하고, 오후 2시경 목포에서 허정무·히딩크축구재단 축구센터 개설 현판식 참석을 위해 광주를 떠났다.

한편 강운태 시장은 개장식 축사를 통해 “2002 한일월드컵 성공개최 10주년을 맞아 4강신화의 역사를 이룬 광주시를 방문해 준 거스 히딩크 감독과 엘리자베스 피나스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전용축구장 건립을 지원해 준 히딩크 재단과 후원사 관계자분들께 광주시민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드림필드 축구장이 세광학교 시각장애 학생들의 체육활동 뿐 아니라 유소년 축구팀과 지역민이 함께 어울려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창조하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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