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사건과 신화의 오묘한 공존 '처의 감각' 공연 예정

강력사건과 신화의 오묘한 공존 '처의 감각' 공연 예정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3.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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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15일 공연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 2018년 시즌 첫 작품으로 선택

2018년 시즌 프로그램 첫 번째 작품 '처의 감각'이 오는 4월 5일부터 15일까지 공연된다.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가 2018년 시즌 첫 작품으로 선택한 이번 공연은 2015년 벽산희곡상 수상작으로 지난해 '곰의 아내' 각색본으로 무대에 올라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받은 바가 있다.

웅녀신화와 강력사건을 결합해 자신의 아이를 버리는 모성과 극한 고통을 겪은 전과 후가 완벽하게 달라진 웅녀의 모습을 독특한 세계관으로 바라볼수 있도록 한다.

인간사회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과 이 경계를 어느새 넘어 버린 인간들의 이야기.

고연옥 작가는 “약자에게 공감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에서 약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갈 때, 우린 지금보다 조금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등장인물인 여자(곰아내)와 남자(남편)가 만나게 되는 인물군상을 통해 자신의 감각을 지키려 몸부림치는 여자와 자신의 감각으로부터 도망치려는 남자를 오버랩시킴으로써, 인간세계를 겪고 곰의 세계로 돌아가려는 여자가 품고 있는 강한 생명력과 근원의 회복을 드러낸다.

4월 14일(토) 공연이 끝난 후 이어지는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고연옥 작가, 김정 연출, 출연배우 등과 함께 작품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당일 공연을 관람한 관객이라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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