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 100명 직업현장 연계 ‘맞춤형 인턴십’ 추진

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 100명 직업현장 연계 ‘맞춤형 인턴십’ 추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8.02.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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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금까지 취약계층 학교 밖 청소년들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을 발전·확대시켜 올해 3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청소년 희망도시 서울’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 한 명 한 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며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마련됐다.

학교 부적응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이 2016년 기준 4116명으로 전체 학업중단 학생 11144명 가운데 36.9%를 차지하고 있다.

학업 중단 학생 중 약 70%가 고등학교 수준에서 발생하며 고등학교 부적응 학업중단 인원 2895명 중, 1학년 1581명(55%), 2학년 1073명(37%), 3학년 241명(8%)으로 고등학교 1학년 시기에 학업중단 집중 발생하고 있다.

9~24세 학교 밖 청소년 중 수급자·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2월에 신청 접수 및 심의위원회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학교 밖 청소년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 ‘맞춤형 인턴십’

‘맞춤형 인턴십’은 말 그대로 청소년의 욕구에 부합하는 활동을 사업장에서 인턴십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서 사전에 지역 내 사업장과 활동분야 등에 대한 욕구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가 인턴십 사업장에 반영시킨다.

이번 맞춤형 인턴십 사업이 기존의 방식과 또 다른 점은 대안교육기관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인턴십 사업을 전체 취약계층 학교 밖 청소년으로 확대 실시하였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서울시내 학교 밖 청소년 100명을 모집하여 3개월 간(3~5월, 6월~8월) 연 2회의 ‘맞춤형 인턴십’을 실시한다. 인턴십 대상자로 선정된 청소년은 월 30만원 이내에서 활동비를 지원받게 된다.

인턴십 활동비는 사용처가 교통비, 식비, 학습비로 제한되며 인턴십 전 과정에서 청소년과 ‘센터 직원-사업장 멘토-담당교사’가 함께 호흡을 맞춰 인턴십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인턴십 활동 종료 후 연말에는 우수 인턴십 발표회 및 결과분석을 실시하여 학교 밖 청소년들이 안전한 직업 현장에서 자기진로와 학습목표를 주도적으로 수립하고 수행해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모집기간은 1차와 2차 각각 3월과 6월 예정이며 1차 모집의 경우 이달 말 서울시누리집과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각각 50명이다.

◇학교 밖 청소년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 ‘검정고시 학습비 지원’

학교 밖 청소년 맞춤형 지원 사업의 두 번째는 학업·직업에 대한 지원 욕구가 큰 청소년들을 위해 검정고시 준비에 필요한 학원비와 교재비 등 학습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2016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전국의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이용 청소년 211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업·직업 지원에 대한 욕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요청한 서비스는 검정고시 준비방법(58%), 검정고시 프로그램(55%), 상담 정보(40%) 순이었다.

이에 따라 학업을 이어가길 원하는 취약계층 청소년 150명이 1인당 연 100만원 이내에서 검정고시 학원비, 동영상 강의 수강료, 교재비 등의 학습비를 실비 지원받게 된다.

◇학교 밖 청소년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수업료 지원’

서울시는 오는 3월부터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수업료를 전액 지원한다.

대안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취약계층 청소년들 중 150여명을 선정하여 경제적 여건에 대한 걱정 없이 지속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수업료는 센터에서 대안교육기관으로 지원되며 지원 청소년의 수업 참여, 태도 등을 고려하여 수업에 충실히 참여한 경우에 한하여 수업료가 지원될 예정이다.

서울시 취약계층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에 대한 문의는 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및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서울시 주용태 평생교육국장은 “지난해 선포된 ‘청소년 희망도시서울’ 기본계획이 충실히 이행되어 학교 밖 청소년 한명 한명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소년들이 학업을 이어가고 싶은 욕구가 큰 만큼 경제적 걱정 없이 마음껏 학업을 지속하여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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