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대만 영화, 시대가 만들어낸 슬픔 가득한 금문도 이야기! '군중낙원'

최고의 대만 영화, 시대가 만들어낸 슬픔 가득한 금문도 이야기! '군중낙원'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7.12.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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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른 사연, 슬픔, 비밀을 지닌 여인들과 그들을 사랑하는 군인들…

영화 <군중낙원>은 1969년 중국 본토와 대치 중인 대만의 금문도에 입소한 신병 ‘파오(원경천)’가 군중낙원이라 불리는 군영 내 공창 惿부대’에서 군복무를 하게 되면서 미스터리한 여인 ‘니니(완첸)’와 나누게 되는 애틋한 우정과 시대의 아픔을 견뎌내야 했던 사람들의 알 수 없는 운명을 그려낸 작품이다. 1951년 중화민국에서 10만 군인의 성욕을 해결하고자 하는 명목으로 마련된 831부대, 일명 ‘군중낙원’은 수많은 인권 논란 속에서도 1990년까지 유지되었고, 영화는 그 중 중국 본토와 대만의 긴장감이 가장 팽팽했던 1969년의 상황을 그리고 있다. <소필적고사>로 제20회 금마장영화제에서 최연소 남우주연상 후보, 첫 장편 연출작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지>를 시작으로 <맹갑> <러브> 등으로 대만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배우 겸 감독, 유승택의 작품으로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주목받았다.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초청을 시작으로 제69회 에든버러국제영화제 국제장편경쟁 부문 후보, 제41회 시애틀국제영화제 초청, 제9회 아시안필름어워즈,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등에 초청 상영되었으며 제51회 금마장영화제를 비롯한 주요 중화권 영화제에서는 연기상과 각본상 등을 휩쓸며 폭발적 반응을 받았다. <바람의 소리> <말할 수 없는 비밀> 등 중화권 최강 제작진과 <비정성시> <밀레니엄 맘보> <자객 섭은낭> 등을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 허우 샤오시엔이 참여, 완벽한 스토리와 함께 보는 이들의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영상미와 음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극적인 사건을 섬세하게 그리며 각자의 삶을 아름다운 영상미에 담았다– Variety’, ‘고전적인 촬영 방식과 OST가 모두의 마음을 파고든다  – ScreenAnarchy’ 등 해외 평단의 극찬과 함께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공개된 후 국내 관객들에게서도 ‘최고의 대만 영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국내 관객들의 기대 속에 12월 26일 개봉을 확정 짓고,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환한 햇살 아래 831 부대원들이 단체 사진을 찍는 장면을 포착한 것으로 눈길을 끈다. 아름답게 꾸민 15명의 여인들을 배경으로 넱년, 대만 금문도 831부대’, ‘매 순간이 참혹했으며 아름다웠다’는 카피 문구는 실제로 벌어진 역사 속 비극을 나타냄과 동시에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과 각각 여인들의 사연들이 어떻게 담겨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모든 슬픔과 사랑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영화 제목 위에 쓰인 문장은 주인공 ‘파오’가 ‘군중낙원’에서 겪게되는 애틋하면서도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암시하며 기대를 고조시킨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군중낙원>은 오는 12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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