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슬라이드, 의사 대상 ‘업무 중 발생하는 힘든 상황’ 설문 결과 발표

닥터슬라이드, 의사 대상 ‘업무 중 발생하는 힘든 상황’ 설문 결과 발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7.12.04 1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사 전용 어플리케이션 닥터슬라이스가 11월 25~26일 2일간 의사 126명을 대상으로 의사 업무 중 발생하는 힘든 상황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의사 회원 126명을 대상으로 의사 생활 중 가장 힘들 때는 언제인지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5%(69명)가 환자의 컴플레인이 매우 심할 때라고 답변하였다. 19%(24명)는 환자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라고 답변하였다. 14%(18명)는 업무량과 비교하면 수입이 적다고 느낄 때, 9.5%(12명)는 환자 증상에 대한 확실한 진단이 나오지 않을 때라고 답했다.

환자 컴플레인이 가장 힘들다고 답변한 응답자들은 이를 극복하는 본인만의 방법도 언급하였다. ’그냥 참고 견딘다’는 의견이 3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환자와 충분한 대화를 하겠다’는 의견이 19명으로 뒤를 이었다.

조사에 응한 40대 내과의는 “가능한 한 차분히 인내심을 가지고 설득하고 특히 절대로 인상을 쓰지 않는다”고 의견을 남겼다.

닥터슬라이드는 의료 서비스도 서비스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긴 대기 시간과 병원 관계자들의 불친절이기 때문에 많은 병원이 이러한 점들을 개선하고자 하는 ‘환자 중심의 병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한 40대 개원의는 “분쟁이 더 커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환자 의견에 수긍할 수밖에 없다”며 “가끔은 자괴감이 들 때도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30대 가정의학과 의사는 “환자분이 심하게 컴플레인을 해오면 정신적으로 극복하기가 힘들다”며 “고마움을 표현해주는 다른 환자들에게서 위로받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한 의료경영 컨설턴트는 “좋은 치료는 환자와 의료진 간 상호신뢰와 존중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설문조사는 의사면허보유자만이 가입할 수 있는 닥터슬라이드 앱을 통해 조사되었으며 의사 회원이 직접 동료의사에게 설문을 작성하는 방법으로 실시되었다. 닥터슬라이드는 12월 헬스케어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 문항을 송부할 경우 선별해 무료로 설문조사를 수행 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선별조건 : 임상적, 학술적이어야 하며 2문항 이하 필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