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성황리에 폐막… ‘도전’의 결실은 축제의 ‘도약’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성황리에 폐막… ‘도전’의 결실은 축제의 ‘도약’
  • 오은정
  • 승인 2017.11.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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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오페라 <리골레토>로 개막한 후 한 달여 동안 대구를 달궜던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11월 12일 오페라대상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 ‘안젤라 게오르규와 함께하는 파바로티 서거10주년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 최고 오페라대상의 영예는 지휘자 조나단 브란다니(Jonathan Brandani)에게 돌아갔다.

-최고 오페라대상 : <일 트리티코>, <아이다> 지휘자 조나단 브란다니 Jonathan Brandani
-작품상 : 오페라 <아이다>
-성악가상 : <리골레토> 이윤정(소프라노), <일 트리티코> 김만수(바리톤)
-특별상 : 메트로폴리탄오페라합창단
-공로상 :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 연출가 정갑균

◇최고 오페라대상, 2개 작품 지휘자 조나단 브란다니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매해 축제 기간 중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 축제의 위상을 높인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오페라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축제기간 중의 전체 프로그램 및 인물을 대상으로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오페라축제의 메인오페라 <일 트리티코> 지휘를 맡아 공연을 성공으로 이끈 미네소타 오페라단 부지휘자인 조나단 브란다니를 ‘오페라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특별히 신선하고 예술성 높다는 평가를 더하며 심사위원 전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조나단 브란다니는 이 외에도 오페라 <아이다>를 연달아 지휘하며 실력과 열정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당초 <아이다>를 지휘하기 위해 축제에 초청된 조나단 브란다니는 <일 트리티코>의 지휘자가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한 후 갑작스럽게 공연에 합류한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작품상’은 오페라 <아이다>에 돌아갔다. 섬세한 연출과 화려한 출연진으로 높은 작품적인 완성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조기 전석매진의 기록을 세우며 오페라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았다.

이어서 ‘성악가상’이다. 연출가의 의도를 완벽하게 표현한 연기와 절창을 선보인 <리골레토>의 소프라노 이윤정과 뛰어난 배역 해석력에 탁월한 성악적 기량까지 함께 인정받은 <일 트리티코>의 바리톤 김만수가 성악가상을 수상했다.

‘특별상’은 2017년 창단한 신생 합창단임에도 불구하고, 오페라축제 기간 동안 메인오페라 네 편에 모두 참여하며 매 작품마다 극의 완성도를 더한 메트로폴리탄오페라합창단이 수상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상주단체이자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인 디오오케스트라, 청소년합창단인 유스오페라콰이어에 이어 오페라 전문 합창단까지 갖추게 되면서 전국 유일 오페라 전문극장의 위상을 더욱 높이게 되었다는 평가가 덧붙었다.

마지막으로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의 연출 및 무대디자인을 맡아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정갑균 연출가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창작오페라 연출에 있어 특히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갑균 연출가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개관한 이래 창작오페라 <불의 혼>, <청라언덕>, <가락국기>의 첫 연출을 맡아 초연을 성공으로 이끈 바 있다. 이날 수상자들에게는 오페라축제가 특별히 제작한 상패와 함께 상금 총 600만원이 수여됐다.

심사위원들은 15주년을 맞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특징 중 하나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이 많았다는 점을 들며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뛰어난 제작역량을 널리 알린 축제가 됐다고 평했다. 또한 한 주에 하나의 작품을 올리기 위해 많은 스태프들이 며칠씩 밤을 새워가며 작업하는 등 무대 제작과 연습과정에서 노고가 많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도로 또 한 번 도약한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10월 12일 ‘오페라와 인간 Opera & Human’이라는 주제 아래 한 달여간 진행된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Julian Kovatchev)가 대구에서 첫 지휘봉을 잡은 <리골레토(10/12~14)>로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탈리아 베로나 페스티벌 등지에서 활약하는 등 유럽에서 오페라 전문 지휘자로 더욱 유명한 줄리안 코바체프는 개막작 <리골레토>의 출연진 오디션 단계부터 참여해 그의 음악적 역량을 고스란히 담아냈으며, 그의 교향악 연주만 감상해 온 시민들에게 더욱 환영받았다.

그리고 푸치니의 단막오페라 세 편을 엮은 <일 트리티코(10/26, 28)>, 초대형 오페라의 정석인 베르디의 <아이다(11/3~4)>,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대표하는 브랜드오페라로 성장하게 될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11/10~11)>까지 총 네 편의 메인오페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또한 독일 도이치오페라극장 합작 <방황하는 네덜란드인(10/17)>, 오스트리아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 합작 <박쥐(10/19)> 등 두 편의 오페라 콘체르탄테와 대구 곳곳에서 진행된 네 편의 소극장오페라로 관객들을 만났다.

마지막으로 오페라대상 시상식과 함께한 폐막콘서트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와 함께하는 파바로티 서거10주년 추모 콘서트’로 화려하게 진행되었다.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파바로티 추모 콘서트’ 내한 공연의 첫 무대가 서울이 아닌 대구에서 펼쳐졌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오페라 전문극장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방증하듯 축제 기간 내내 전국 유명 공연장의 관장, 기획자, 그리고 음악평론가 등의 대구오페라하우스 방문이 유난히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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