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이제 어렵지 않아요”

“면접, 이제 어렵지 않아요”

  • 권혁교 기자
  • 승인 2012.04.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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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이제 어렵지 않아요”

채용 면접이 점차 다양화되고 전문화되면서 면접 부담감을 호소하는 구직자들이 많다. 실제로 구직자 97%가 부담감으로 피하고 싶은 면접이 있었으며, ‘외국어 면접’을 비롯해 ‘압박 면접’, ‘토론 면접’, ‘술자리 면접’, ‘PT 면접’ 등을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신 없다고 포기한다면 그만큼 취업 성공은 멀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면접 유형별 전략을 제시했다.

외국어 면접

외국어 면접은 지원자의 입사지원서를 토대로 한 질문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본인의 지원서를 바탕으로 예상 문제를 만들어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자기소개는 대부분의 기업에서 요구하고 있으므로, 1~2분 가량 스피치 할 수 있을 분량으로 만들어 외워두는 것이 좋다. 또한, 지원 분야의 전문 용어나 전공 관련 용어, 최신 이슈와 관련된 외국어 표현을 반복적으로 연습해 두면, 긴장했을 때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

외국어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유창한 외국어 실력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자신이 없다고 소극적인 자세로 임하거나, 반대로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며 실력을 뽐내려다 실수하는 지원자가 많다. 평가에는 실제 업무에서 사용되는 쉽고 익숙한 단어를 사용해 정확하고 간결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유리하다.

압박 면접

압박 면접은 면접자에게 곤란한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응하는 방식을 통해 지원자의 자제력, 상황대처능력, 판단력 등을 평가한다. 면접 후기를 바탕으로 압박 면접 질문, 분위기 등을 파악하고 모의 면접으로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압박 면접은 질문의 내용에 따라 네거티브형과 포지티브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네거티브형은 주로 지원자의 약점을 지적하는 등 공격적인 질문을 던지거나 계속해서 말꼬리를 잡으며 스트레스를 유도한다. 이때는 흥분하지 말고 대안과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Yes, but’ 화법을 활용해 일단 면접관의 의견에 수긍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면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포지티브형의 경우 ‘맨홀 뚜껑은 왜 동그랗게 생겼습니까?’와 같이 엉뚱한 질문을 통해 지원자를 당황시킨다. 정답이 없다고 얼버무리지 말고, 자신만의 합리적인 가정과 논리를 통해 면접관을 설득시켜야 한다.

토론 면접

토론 면접은 다수의 지원자가 특정 주제에 대해 토론 할 때 지원자들의 발언이나 태도 등을 관찰하며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주제로는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것들이 제시되는 경우가 많다. 올해 상반기 면접 예상 질문으로 꼽힌 ▲ 한-미 FTA 발효와 영향, ▲ 휴일 근로제한 논란, ▲ 민간인 불법 사찰 등의 이슈별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토론에서는 실제 사례, 수치 등 근거자료를 활용하면 유리하다.

또, 지원자의 논리성만큼이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배려하는 모습도 중요한 평가 요소다. 상대의 의견에 맞장구를 치거나, 말하는 상대를 향해 몸을 기울이는 등 경청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몸짓도 점검하자.

술자리 면접

술자리 면접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지원자의 태도, 사회성 등의 인성 파악을 주 목적으로 두고 있다. 즉, 술을 얼마나 잘 마시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술은 자신의 주량 내에서 마시고, 대화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어색한 자리에서 분위기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과 자신을 통제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미리 최근 이슈, 기업의 다양한 정보를 파악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리드하며 정보를 전달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PT 면접

PT 면접은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통 몇 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발표하게 되는데, 어려운 주제라고 가산점이 주어지진 않기 때문에 가장 자신 있는 문제를 고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업무나 회사와 관련된 주제가 많으므로, 평소 홈페이지나 관련 기사를 통해 기업이나 지원한 직무와 관련된 이슈들을 파악해 두자.

잘 모르는 주제가 나온 경우에도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 발표자료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간단명료하게 구성하고, 핵심 주제는 서론에서 전달 후 결론에서 다시 강조해 면접관들의 주의를 환기시켜야 한다. 대체로 제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재면서 연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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