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차세대’, 5월 가동하나

우리카드 ‘차세대’, 5월 가동하나

  • 김동기 기자
  • 승인 2012.04.18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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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쯤 예정…오픈 이후 두 회사 앙금남을 듯
우리은행 카드 신시스템 가동일정이 윤곽을 나타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14일쯤을 카드 신시스템 가동일정으로 잡고, 이행리허설 등을 점검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주전 가진 영업점 테스트 결과는 작업오류를 제외하고 시스템적인 오류는 크게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5월 가동에 탄력이 예상된다.

우리은행 카드 신시스템 구축 사업은 당초 2011년 11월 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비씨카드 차세대 사업이 중단된 후폭풍을 맞아 올 1월 가동으로 1차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은행 카드 신시스템 가동 연기는 표면적인 배경이 비씨카드 중단에 따른 각종 시스템 수정였지만, 데이터 정합성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카드시스템은 그동안 통원장, 즉 카드별로 원장이 돼 있었다.

이를 차세대시스템에서는 매출 건별로 세분화해서 분류 작업을 거쳤고, 이를 매핑했는데 일치하지 않는 데이터가 나오는 등 결과가 나쁘게 나온 것이다.

아울러 지난 2월초에 가진 이행리허설은 데이터 이행시간만 48시간 가까이 나오는 등 가동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 밖에도 권숙교 우리FIS 대표와 김대훈 LG CNS 사장이 지난 12월 40억 추가 계약 과정에서 ‘서로 좋지 않은 감정’으로 내용이 확대되는 등 프로젝트 외적인 변수까지 겹쳐 총체적인 위기상황이었다.

우리은행과 LG CNS는 그러나 최근까지 이같은 이슈 상황 등을 정리하면서 오는 5월 가동으로 가닥을 잡았다. 

업계에서는 5월 가동 일정 역시 유동적이라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또 가동 이후 우리금융사업에 있어 LG CNS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 카드 신시스템은 지난 2010년 8월 LG CNS를 주사업자로 선정하고, 20개월 일정으로 추진돼 온 사업이다.

메인프레임에서 운영되던 카드 계정계를 오픈시스템으로 그리고 승인계는 텐덤 구조를 유지하면서 단말 개편 등에 나선 사업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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