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남성 중 절반, 얼굴 마주하고도 애인에게 자연스레 거짓말한다

직장인 남성 중 절반, 얼굴 마주하고도 애인에게 자연스레 거짓말한다

  • 권혁교 기자
  • 승인 2012.03.28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장인 남성 중 절반, 얼굴 마주하고도 애인에게 자연스레 거짓말한다

“자기야, 어제 회식 때문에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
상기된 얼굴로 미안해하는 남자친구의 말, 실은 거짓말일 수도 있다.

소셜데이팅 코코아북에서 지난 22일(목) 부터 이틀 동안 20-30대 미혼남녀 약 천명을 대상으로 ‘이럴 때 나도 모르게 애인에게 거짓말 한다’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의도하든, 하지 않든 애인에게 거짓말한 적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5%가 “거짓말 한적이 있다”라고 대답했다.

애인에게 거짓말을 많이 하게 되는 소통 수단으로는 직장인 남성 51%가 ‘대면’이라고 대답해, ‘문자 메시지 혹은 카카오톡’이라고 대답한 여성직장인(61%), 여대생(74%), 남대생(63%)와 대조를 보였다. 주로 거짓말을 하게 되는 사안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35%가 ‘행동(누구와 함께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꼽았고, 이어 ‘감정상태’라고 말한 응답자가 22%로 2위로 올랐다.

애인을 위해서 내가 하는 선의의 거짓말로는 전체 응답자의 32%가 ‘감정상태’라고 대답해 제일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과거’, ‘행동(누구와 함께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라고 각 17%의 응답자가 대답했다. 애인에게 제일 듣고 싶은 선의의 거짓말은 ‘다른 무엇보다 네가 제일 중요해’라고 전체 응답자 중 53%가 말했는데 이는 ‘네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멋있어’(21%) 혹은 ‘네가 처음이야’(14%)라는 대답보다 훨씬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애인의 거짓말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55%가 ‘선의의 거짓말까지만 이해’할 수 있으며 25%는 ‘거짓말이라도 중대한 사항이 아니라면 괜찮다’라고 말했다. 만약 애인의 거짓말을 알게 되면, ‘모르는 척, 진위여부를 확인한다’라는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 중 53%였다.

또한 애인의 거짓말은‘불안해 보이는 행동과 말투’로 단번에 알아 차릴 수 있다고 전체 응답자의 49%가 대답했다.

코코아북의 이정훈 대표는 위의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회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직장인 남성들의 경우에는 여성 혹은 대학생들보다 얼굴을 대면하고도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말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이라면 모르지만,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임기웅변식 거짓말이라면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코코아북은 자체 개발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매일 저녁 11시, 새로운 이성 3명을 소개해준다. 나에 대한 상세 정보를 입력하면 나와 어울리는 상대를 자체적 시스템으로 매칭해주며, 남녀 모두 호감을 표시할 때만 연락처 교환이 가능하다. 또한 작년 12월,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출시되어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