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담은 다큐멘터리 <프란체스코와 교황>5월 국내 개봉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담은 다큐멘터리 <프란체스코와 교황>5월 국내 개봉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2.03.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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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담은 다큐멘터리
<프란체스코와 교황>5월 국내 개봉

제 265대 현재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담은 다큐멘터리 <프란체스코와 교황>이 5월 국내 개봉한다.
 
<프란체스코와 교황(2011)>은 교황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한 성가대 소년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초등학교 3학년 ‘프란체스코’는 한마디로 ‘천상의 목소리’를 지녔다. 그는 수 십명의 소년 힙창단 중에서도 독창을 부를 수 있는 솔로이스트로 선발되는 기쁨을 누린다. 하지만 성가대라고 해서 교황과 친한 것은 아니라고 아쉬워하는 아직 어린 꼬마이다. 전세계를 누비며 복음을 전파하는 교황과 천상의 소리를 교황에게 들려주는 성가대 소년의 감동적인 만남, 그 리얼 스토리가 스크린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현재 교황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프란체스코와 교황>의 가장 큰 즐거움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바티칸을 구석구석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시국’은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 자리잡고 있다. 인구 1,000 명이 안 되지만 연간 350만 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대국이기도 하다. 종교가 카톨릭이 아니더라도 ‘미켈란젤로’의 걸작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유럽을 가면 꼭 찾는 곳이 바티칸이다.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은 바티칸 박물관의 일부와 성베드로성당 및 광장을 보고 바티칸을 떠난다. 하지만 엄연히 독립된 나라로서 바티칸에는 성당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다. 상점도 있고, 약국도 있다. 영화 <프란체스코와 교황>를 보면, 성베드로 성당 지하에 시신이 묻힌 곳에서 천장의 돔을 바라보는 시선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일반 관광객들은 시신이 있는 지하를 내려다 볼 뿐이지만 베드로의 시선으로 돔을 바라보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의 교황은 2005년부터 자리를 이어받아 온, 제 265대 ‘베네딕토 16세’이다. 교황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전세계 교회를 대표하는 존재이다. 그만큼 신성한 자리이며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자리기도 하다. 세계에서 큰 사건이 있을 때나 인도주의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교황이 목소리를 내는 것도 그의 영향력을 반증하기도 한다. 영화 <프란체스코와 교황>에서는 아프리카 에이즈 문제로 카메룬에 방문하고 종교의 화합을 이야기하며 이스라엘 예루살렘을 찾았던 실제 영상을 보여준다. 그가 전세계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실감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교황은 바티칸의 주인이자 시민이다. 바티칸에서 미사를 보고, 교황의 성가대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목소리에 미소를 띠는 순수한 영혼이다. 이처럼 현재 교황을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이 영화를 감상하는 주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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