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유아수유실, 1년 사이에 이용실적 두 배 증가

서울메트로 유아수유실, 1년 사이에 이용실적 두 배 증가

  • 생활뉴스팀
  • 승인 2012.03.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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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유아수유실, 1년 사이에 이용실적 두 배 증가

지하철에 마련된 수유실을 이용,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동안 엄마들이 지하철 수유실을 이용한 것은 6,441회로, 2010년(3,214회)에 비해 10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25개의 수유실 가운데 전년 대비 이용 실적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곳이 12개 역에 이르고 있으며, 신설동역 등 3개 역을 제외하고는 22개역의 수유실 이용 실적이 2010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유실 가운데 가장 많은 엄마들이 이용하는 곳은 2호선 삼성역으로 연간 1,205명의 엄마들이 수유실을 찾았다. 그 뒤를 이어 강남역(848명), 동대문역(507명), 잠실역(50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역의 경우는 2010년 이용 실적이 138명으로 1년 사이 무려 773%나 늘어났다. 이처럼 전년 대비 수유실 이용실적이 크게 늘어난 곳은 34명에서 169명으로 397% 증가한 성수역, 47명에서 152명으로 223% 증가한 영등포구청역 등으로 확인되었다. 아울러 독립문역도 220%, 강남역도 207% 증가하는 등 수유실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메트로는 2009년 1월부터 25개역에 모유수유를 위한 전문 공간을 마련하고, 기저귀 교환대, 수유쿠션, 화장대, 쇼파, 유아침대, 전자렌지 등 엄마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하철 수유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역의 역무실을 방문하거나 수유실 앞에 설치된 인터폰을 이용해 역무원의 안내를 받으면 된다.

서울메트로는 수유실이 설치된 25개 역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전동차 노선도에 수유실 픽토그램을 표시해 놓아, 가까운 수유실을 확인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2009년에 마련된 수유실은 홍보 및 정착기간을 거쳐 2010년부터 아이를 동반한 여성들이 많이 찾기 시작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수유실을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여성들이 있는 만큼 홍보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엄마들의 편리한 외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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