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째주 불법 음악파일 유포 ‘2NE1’ 1위

7월 2째주 불법 음악파일 유포 ‘2NE1’ 1위

  • 박현숙 기자
  • 승인 2009.07.11 1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서운 신인 투애니원이 불법차트 3관왕의 불명예를 안았다. 불법음원 신고포상제인 음파라치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뮤직세이브(musicsave.or.kr)가 인기 P2P 사이트와 웹 하드 등에서 불법 음원 파일 유포현황을 집계한 결과, 2NE1이 22.5%의 점유율로 불법 다운로드 차트 1위에 올랐다.

데뷔전 ‘Lollipop’으로 인기를 예열하고 ‘Fire’로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2NE1이 이번엔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2NE1의 첫 미니 음반은 선주문만 5만장을 기록했다. 이른바 대박 조짐이다. 2NE1의 열기는 불법차트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7월 1일 음원이 공개된 후 일주일 만에 급속도로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했다. 2NE1은 데뷔 전부터 CF를 통해 공개한 ‘Lollipop’과 정식 데뷔곡 ‘Fire’가 이미 불법차트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타이틀곡 ‘I don’t Care'의 불법차트 정상 등극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처럼 보인다. 이번 불법차트 3관왕 석권은 발매 후 첫 무대도 치르지 않은 2NE1에게 난감한 소식이 되겠다.

이로써 지난 주 차트 정상에 오른 소녀시대는 한 주 만에 불명예스러운 트로피를 투애니원에게 넘겨줬다. 소녀시대의 순위 하락은 불법 음원 관리보다는 투애니원의 등장 때문이다. 현재 신곡 공개와 함께 빠르게 순위가 뒤바뀌는 불법차트에서 2NE1과 소녀시대의 경쟁이 치열한 현황이다. 이 가운데 후발주자 포미닛이 3위로 바짝 뒤를 추격중이다. 현재 불법차트 상위권에 구축한 걸 그룹들의 강력한 삼강체제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위는 돌아온 힙합 본좌 드렁큰타이거다. 이번 8집 앨범(‘Feel gHood Muzik : the 8th wonder’)은 2년여 기간동안 작업을 거쳐 완성도를 기했다. 특히 눈 여겨 볼 점은 대중을 위한 ‘Feel Good Side’와 힙합 마니아를 위한 ‘Feel Hood Side’로, 총 2장의 CD에 27곡을 담아 기존 앨범들과 차별성을 둔 것이다. 현실에 타협하지 않는 힙합퍼 드렁큰타이거다운 음악을 향한 고심이 역력해 보인다. 하지만 드렁큰타이거는 안타깝게도 불법 다운로더들에게도 환영을 받았다.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만든 앨범이 불법 다운로드 게시판에서 분주히 옮겨지고 있다. 각별한 저작권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이번 주 불법 차트에 새롭게 떠오른 이들은 7위에 랭킹한 원투(One 2)다. 남성 듀오 원투는 디스코 풍의 댄스곡 ‘별이 빛나는 밤에’로 1년 만에 컴백했다. 두 번째 디지털 싱글로 신인 꼬리표를 막 뗀 이들에게도 불법 다운로드의 마수가 드리웠다. 그밖에 걸 그룹들의 선전에 밀려 이승기와 에이트 아웃사이더, 그리고 2PM 등은 조용히 하락세를 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