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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48%, “우리 집 내 학비로 인한 빚 있어”

대학생 48%, “우리 집 내 학비로 인한 빚 있어”

  • 권혁교 기자
  • 승인 2012.02.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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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48%, “우리 집 내 학비로 인한 빚 있어”

대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두 집 중 한 집은 대학생 학비로 인한 빚을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대학생 3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알바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의 절대 다수인 93.9%가 “대학교 등록금이 가정 경제에 부담이 된다”고 응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답은 겨우 4.1%,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0%에 그쳤다.

실제로 학자금 대출 등 자신의 학비로 인해 본인 및 가족에게 대출이 있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의 약 절반 가까이(48.0%)가 “그렇다”고 답했다. “자신의 학비로 인한 빚이 없다”고 답한 응답한 대학생은 이보다 조금 적은 43.0%에 그쳤으며, 9.0%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을 보류했다.

오는 1학기 등록의사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27.3%가 “휴학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특히 휴학을 결심한 대학생의 절반(47.9%)이 그 이유로 ‘학비 부담’을 꼽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취업준비를 위해(20.2%)’, ‘군입대(10.6%)’, ‘졸업시기를 미루기 위해(9.6%)’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이처럼 많은 대학생들이 학비 부담으로 인해 휴학을 결심한 가운데 이미 1학기 등록을 결심한 대학생 중 상당수가 새학기 개강까지 불과 열흘여 앞둔 현재까지도 등록금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1학기 등록을 결심한 대학생 중 ‘등록금을 전액 모두 마련’한 대학생은 44.4%에 불과했다. 나머지 대학생들은 ‘일부만 마련하고 나머지를 마련 중(31.6%)’이거나 ‘등록 전에는 마련할 수 있을 것(13.6%)’이라 기대하거나, ‘다 마련할 수 있을지 걱정 중(10.4%)’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각 대학들이 발표한 등록금 인하율에 관해서는 성토의 목소리가 높았다. ‘적정한 수준으로 인하했다’는 응답은 겨우 4.9%에 그쳤으며, 4.7%만이 “기대에는 못 미쳐도 그만큼이라도 인하해줘서 다행”이라고 긍정적인 답을 했을 뿐이다. 오히려 45.9%의 대학생은 “수조원에 이르는 대학들의 적립금을 생각하면 오히려 분노가 치민다”고 격렬한 반응을 보였으며, 27.0%는 “제공하는 교육 수준에 비해 여전히 터무니 없이 등록금이 높다”고 비판했다. “조금 싸지기는 했어도 기대수준에는 못 미치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응답도 무려 16.0%로 나타나 대학생 10명 중 9명은 이번 대학들의 등록금 인하율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한 학기 등록금의 적정액은 평균 187.2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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