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가족' 김영훈,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 눈물샘 자극하며 감동 선사

'발효가족' 김영훈,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 눈물샘 자극하며 감동 선사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2.02.23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효가족' 김영훈,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 눈물샘 자극하며 감동 선사

  "동정심과 연민이 없는 세상은 차가워요, 아버지. 전... 차가운 세상에 살고 있는 아버지가.. 너무 가슴 아픕니다."

  JTBC 개국특집 수목 미니시리즈 <발효가족(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MWM)>의 김영훈이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영훈은 22일 방송된 <발효가족> 23회에서 호태(송일국 분)가 자신의 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평생 자신과 아버지를 속여온 어머니를 용서하고 아내가 다른 남자의 아들을 낳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아버지를 향한 연민을 표현하며 천지인에서 생활하면서 단단해지고 깊어진 해준의 심리를 탁월하게 담아냈다.

  또한, 지금껏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천지인에서 요리사로 일해 왔던 것을 모두에게 고백하며 "천지인이란 곳이 너무 궁금해서 일부러 속이고 왔던 겁니다. 처음엔 일주일만 있다 가려고 했는데 천지인이 좋아졌어요. 그래서 떠나질 못했습니다. 진작부터 얘기하려고 했는데.. 용기가 나질 않았어요. 그 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라며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가지 마세요. 가더라도 다른 요리사 구할 때까지 있어주세요. 거짓말하는 건 나쁘지만 지금 솔직하게 말해줬잖아요. 그럼 된 거예요. 솔직한 게 얼마나 어려운 건데요. 해준씨 훌륭해요."라는 우주(이민영 분)의 진심 어린 용서에 울렁이는 마음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 또한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적시며 감동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천지인에서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법을 배우며 연민, 용서, 이해를 배우게 된 해준의 성장을 섬세하게 담아낸 김영훈은 또 하나의 연기파 배우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