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69% “송년모임? 술!”

대학생 69% “송년모임? 술!”

  • 권혁교 기자
  • 승인 2011.12.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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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69% “송년모임? 술!”

대학생들이 2011년을 보내는 송년모임의 주된 주제는 ‘술’이 될 전망이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대학생 729명을 대상으로 송년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알바몬에 따르면 전체 응답 대학생 중 61.7%가 “송년회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송년회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들의 송년모임 횟수(*주관식 기재)는 평균 2.7회(남학생 평균 3.2회, 여학생 평균 2.4회)로, 송년모임이 3회 이상인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32.0%에 달했다.

송년회를 가질 예정인 대학생들이 예상하는 송년회 모임의 성격(*복수 응답)은 ‘술자리’가 68.7%(응답률)로 가장 많았으며 ‘간단한 식사(66.2%)’가 근소한 차이의 응답률을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영화, 연극 등 공연관람 및 문화행사(30.2%)’나 ‘파티(19.6%)’, ‘여행(13.6%)’, ‘봉사활동(2.9%)’ 등 색다른 송년모임 계획은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적었다.

대학생들이 연말 송년모임을 위해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는 총 비용은 평균 59,856원으로 남학생이 평균 81,497원을 지출할 것으로 꼽아 여학생(58,676원)보다 약 2만 3천원 가량을 더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송년모임 계획이 없다”고 밝힌 대학생들은 부담스러운 여러 상황을 그 이유로 꼽았다. 즉 ‘취업 준비, 아르바이트 등 여유롭게 송년 모임을 할 수 없어서’가 29.7%의 응답을 얻으며 1위에 꼽힌 데 이어 ‘각종 모임이 경제적으로 부담돼서’란 응답도 27.2%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아서(17.9%)’, ‘혼자만의 의미 있는 시간으로 보내고 싶어서(9.7%)’,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싫어서(6.1%)’, ‘한 해가 가는 것이 그렇게 특별한 일이라고 여겨지지 않아서(2.2%)’ 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한편 대학생들은 2011년의 마지막 밤을 어떻게 보내겠냐는 질문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새해를 맞겠다(30.2%)’고 입을 모았다. 이어 ‘아직은 별다른 계획이 없지만 특별한 무엇인가를 하면서 보내고 싶다(16.3%)’, ‘집에서 TV 또는 라디오를 통해 새해 방송을 볼 것이다(15.8%)’라는 응답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그 외 의견으로는 ‘교회, 성당, 절 등에서 열리는 종교행사에 참석한다(7.7%)’, ‘자신을 돌아보고 새해를 계획하며 경건하게 보낸다(6.0%)’, ‘여행을 간다(5.1%)’, ‘정동진 등 주요 명소에서 새해 첫 일출을 본다(4.7%)’, ‘별 다른 계획 없이 똑 같은 일상을 보낼 것이다(4.4%)’ 등의 응답이 있었다.

또 대학생들이 새해 마지막날을 함께 보내고 싶은 사람에는 ‘사랑하는 가족들(48.4%)’이 절반에 가까운 응답을 얻으며 1위로 꼽혔다. 2위는 ‘이성친구, 애인(15.6%)’, 3위는 ‘친구(14.8%)’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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