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재단, 비영리단체 미디어 활용 실태 조사결과 발표

다음세대재단, 비영리단체 미디어 활용 실태 조사결과 발표

  • 하준철 기자
  • 승인 2009.07.02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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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 비영리단체 59.2%가 미디어 전담 인력 없어"
공익적 활동을 하는 전국 비영리단체의 미디어 활용 실태에 관한 체계적인 조사 결과가 공개되었다. 다음세대재단(대표 문효은)이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박소라 교수와 건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황용석 교수에 의뢰하여 2008년 하반기부터 진행한 <비영리단체의 미디어 활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미디어 환경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로 비영리단체의 미디어 활용 능력이 중요해짐에 따라 비영리단체의 미디어 활용 환경에 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미디어 지원 정책에 관한 수요를 파악하여 다음세대재단의 보다 효과적인 지원 사업 개발에 활용하고자 진행한 이번 조사는 비례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을 통해 전국의 비영리단체들 중 417곳을 분석한 결과이다.

조사 대상 비영리단체의 59.2%가 미디어 전담 인력 없어

조사결과 비영리단체의 59.2%가 미디어 전담 인력이 없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미디어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체의 규모가 큰 경우 미디어 전담 인력을 두는 경우가 많고, 정부지원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단체의 재정 안정과 규모가 미디어 활용에 있어서도 중요한 조건임을 보여주었다.

자체 홈페이지 보유율은 높으나 홈페이지 상에서 인터넷 신문이나 동영상 서비스는 거의 제공되지 않았고,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활용도 각각 37.6%, 27.3%에 그쳐서 여전히 일방적인 소식을 전하는 홈페이지 기능에만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용자와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서비스 이용 또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홈페이지에서 게시판과 질의응답, 댓글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은 대부분 제공하고 있었으나 RSS나 트랙백처럼 새로운 커뮤니케이션과 관계확장을 위한 새로운 기능들을 제공하는 곳은 각각 17.8%, 25.2%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비영리단체, 여전히 홈페이지를 대외 홍보와 소식 전달의 목적으로 이용

이처럼 비영리단체들은 홈페이지를 주로 대외 홍보와 소식 전달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가치로 대변되는 웹2.0과 신속한 커뮤니케이션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요하시는 소셜 미디어라는 변화된 환경에 비영리단체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했다.

미디어 분야에 있어 비영리단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 내용은 전담 인력과 교육 등 주로 인력과 관련된 것이었는데 상근자수가 적고 미디어 전담인력이나 봉사자가 없는 경우 이러한 요구가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총 60여개 항목을 조사한 이번 연구조사에서는 비영리단체들의 미디어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보다 종합적으로 모색될 필요가 있음이 드러났다. 대부분의 단체들이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미디어를 활용한 활동의 필요성에 대한 욕구는 상당히 높았으나 체계적인 운영과 전담 인력의 부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세대재단,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비영리단체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방안 모색하기로

다음세대재단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비영리단체를 위한 IT, 인터넷, 미디어 관련 지원활동을 좀 더 체계화시키고 인력에 대한 교육이나 미디어 관련 컨설팅 등 좀 더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다음세대재단의 방대욱 총괄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미디어 분야에 있어 비영리단체들의 부족한 점과 요구사항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였다”면서 “앞으로 다음세대재단은 소규모 비영리단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미디어 활용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각 단체의 활동 특성에 맞는 미디어 컨설팅에 집중해서 비영리단체들이 새로운 뉴미디어 환경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현재 다음세대재단은 <비영리단체를 위한 IT지원센터>인 ITcanus(아이티캐너스)를 운영하고 있고, 작년부터 ITcanus를 통해 뉴미디어 특강, 인터넷리더십 프로그램, 비영리미디어컨퍼런스 체인지온과 같은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ITcanus홈페이지(http://www.itcanus.net)를 통해 비영리단체들이 필요로 하는 IT관련 기술 및 활용법에 관한 일상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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