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경험 있는 직장인 46.7%, “이력 부풀렸다”

이직경험 있는 직장인 46.7%, “이력 부풀렸다”

  • 권혁교 기자
  • 승인 2011.11.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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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3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6.7%가 입사지원서에 이력을 부풀리거나 허위로 기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력 중 과장·허위로 기재한 부분은 ▶세부 경력사항(60.7%)이 가장 많았다.(복수응답) 또한 ▶경력 연차(42.1%)도 많았고, ▶자격증 취득사항(4.9%) ▶관련 업무교육 수료사항(3.8%) 등의 답변도 이어졌다.

그렇다면 이력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부풀린 것일까?(복수응답)

▶‘특정 프로젝트를 주도했다고 기재했다’(47.0%)는 응답이 상당수였다. 자신이 직접 프로젝트를 앞서서 이끈 것처럼 경력을 포장했다는 것. ▶‘경력 연차를 늘려 기재했다’(41.5%)는 답변은 그 뒤를 이었다.

▶‘참여하지 않은 프로젝트를 기재했다’(21.9%)처럼 아예 수행한 적이 없는 프로젝트를 기재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 밖에도 ▶‘근무한 적 없는 기업을 전 직장으로 기재했다’(7.7%) ▶‘자격 및 자격증 소지여부를 허위로 기재했다’(2.2%) ▶‘업무 관련 교육을 수료했다고 거짓으로 기재했다’(1.6%) 등의 응답도 있었다.

이력을 과장·허위로 기재한 직장인 중 65.6%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중 10.0%는, 새 직장에 입사한 후 그러한 사실이 문제가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 중 15.1%는 이직 시 평판조회에 대비해 주위 동료들에게 본인을 좋게 평가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기도 했다.

이처럼 이력을 부풀리는 사례가 흔한 탓에, 인사담당자는 지원자의 커리어를 쉽게 신뢰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인크루트는 최근 ‘소셜이력서’라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소셜이력서는 취업SNS인 ‘인크루트 인맥’을 기반으로 학교와 수업 등의 학력사항이나 과거 근무했던 기업의 경력사항에, 함께 했던 동료나 선?후배, 교수님들을 인맥과 연결하여 이력사항에 추가해 인사담당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이력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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