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7명이상은 대학 취업률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구직자 664명을 대상으로 ‘대학 취업률 신뢰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대학들의 취업률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전체 75.9%를 차지했다. ‘신뢰한다’는 24.1에 그쳤다.
‘대학들의 취업률 발표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취업률 산정기준을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65.4%로 가장 많았다. ‘취업률이 과장됐다’는 응답도 59.9%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어 △대학지원율을 높이기 위한 활동이다(38.7%) △취업이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27.1%) △별 관심 없다(9.2%) △안타깝다(5.1%) △기타(0.6%)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의견에는 △대학이 직업학교로 전락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제대로 집계되지 않았을 것이란 불신이 든다 △좋은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어려워 불안하다 △학교가 아니고 학원같다 등이 있었다.
한편, ‘대학명패와 전공 중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대학교’라 답한 응답자가 51.4%, ‘전공’이라 답한 응답자가 48.6%로 비슷한 수준의 결과를 보였다.
또한 ‘다시 대학을 선택하게 된다면 가장 고려하는 부분이 무엇이겠냐’는 질문(*복수응답)에는 ‘명문대’가 응답률 4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공’이 45.3%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다음으로 △서울소재대학(35.4%) △4년제(31.5%) △취업률(26.5%) △대학 등록금(19.6%) △기타(0.8%) 순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많은 구직자들이 취업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다 보니 자신들이 실제 체감하는 취업률과 대학들이 발표하는 취업률에 거리감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학 취업률은 지난해부터 건강보험연계DB자료를 통해 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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