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친환경 자동차 산업 육성 적극 나선다

경기도, 친환경 자동차 산업 육성 적극 나선다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06.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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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동차 기술개발 및 상용화 지원"
경기도는 환경부, 과천시 및 현대기아자동차(이하 “현대기아차”)와 공동으로 친환경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추진한다.

현대기아자동차 아반떼 하이브리드 차량이 7월에 본격적으로 일반에게 판매됨에 따라, 경기도는 선진국 기술수준에 이른 국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환경부, 과천시 및 현대기아자동차와 함께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확대를 위해 하이브리드, 전기 등을 사용하는 친환경 자동차의 기술개발 및 조기 상용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친환경 자동차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담당하고 앞으로 양산하게 될 프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와 수소연료 전지차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전기충전소, 수소연료충전소 등 시범운행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자동차 개발 및 시험 운행시 과천시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녹색교통 시범도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상호 정보교류, 기술 개발 관련 의견교환 등 상호협력 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또한 7월부터 일반인에게 시판되는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 확대를 위해 과천시민에게 기존 차량과의 가격차액 부분 보조 등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의한 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친환경차를 이용하는 과천 시민에게는 공영 주차료 및 자동차세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검토하여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되도록 추진 할 계획이다.

이미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오는 7월 1일 부터 2012년 말까지 하이브리드차 구입시 개별소비세와 취·등록세 등에 대해 최대 320만원까지 감면 혜택을 주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도 하이브리드차 선택이 유리하다.

경기도와 환경부, 과천시 및 현대기아차는 이 같은 지원을 구체화하기 위해 29일 과천시청에서 녹색교통 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친환경 자동차 보급 등 상호 정보 교환과 제반사항을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과천시가 녹색교통 시범도시로 선정된 이유로는 전국 기초단체 최초로 환경부의 기후변화 대응시범도시로 지정(‘07.8월)되는 등 환경에 대한 높은 시민의식과 서울과 인접해 홍보 효과가 크고, 시범도시로의 적정한 규모로 하이브리드 차의 “테스트 베드”로서 향후 발생할 문제해결·지속적인 개발에 있어서 생산자-소비자-지원자의 협력 관계가 유리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한편 여인국 과천시장은 다음 달 출시되는 친환경 LPG 하이브리드 차량인 현대 아반떼 LPI를 구입해 업무용으로 사용키로 했다. 과천시는 아반떼 LPI를 추가 구입해 직원들의 업무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아반떼 LPI의 연비는 17.8㎞/ℓ지만 가솔린 1ℓ를 주유할 수 있는 1,600원으로 38㎞까지 주행할 수 있다. 따라서 연간 연료비(가솔린 1,624원/ℓ·LPG 754원/ℓ, 연간 2만㎞ 주행)가 아반떼 가솔린 차량은 213만원인데 반해 LPI하이브리드는 84만원에 불과하다. 친환경성의 잣대인 CO2 배출량도 99g/㎞로 줄여 친환경차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이 지자체와 기업간 정책 공조의 성공적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녹색교통의 혁명인 GTX(수도권 대심도 광역급행철도) 신설, 자전거 네트워크 구축 등 녹색교통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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