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제주 스마트그리드 통합운영센터에 CIM 제공

한국IBM, 제주 스마트그리드 통합운영센터에 CIM 제공

  • 김동기 기자
  • 승인 2011.06.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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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정보모델 설계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 공급
제주 실증 단지 통합운영센터가 국제표준규격 기반으로 구축 및 운영돼 국내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다지게 됐다.

한국IBM(대표 이휘성 www.ibm.com/kr)은 30일 KEPCO(대표 김쌍수 www.kepco.co.kr)가 구축한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통합운영센터의 공통정보모델(Common Information Model, 이하 CIM) 설계 및 통합 시스템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대한 컨설팅과 소프트웨어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 제주 스마트그리드 통합운영센터. 한국IBM은 이 통합운영센터의 공통정보모델(Common Information Model, 이하 CIM) 설계 및 통합 시스템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대한 컨설팅과 소프트웨어를 공급했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통합운영센터는 실증단지 내 160여개 회사, 11개 컨소시엄간 시장·계통 및 에너지 정보에 대한 종합 관제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CIM은 이들 여러 컨소시엄간 데이터 연계 및 통합을 위한 공통 정보 모델로 한국IBM이 이를 국제전기표준회의(IEC: 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 표준규격 기반으로 설계하는 컨설팅을 제공했다.

국제전기표준회의(IEC) 기반의 CIM은 전세계 스마트그리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국제표준모델 중 가장 대표적인 모델로 그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60여개 입주 회사 및 11개 컨소시엄의 기존 CIM을 IEC 기반의 국제표준모델로 구축하고 다양한 기존 모델과의 통합 연계를 통해 초기 단계에 있던 IEC 기반의 CIM을 구축 단계까지 적용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특히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특성상 이종 및 동종산업간의 협업 및, 컨소시엄 운영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주 스마트그리드 통합운영센터의 국제표준모델 구축은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됐음을 시사한다.

한국IBM은 CIM 시스템 통합 적용을 위한 SOA(Service Oriented Architecture) 플랫폼의 디자인 가이드 라인 컨설팅 제공 외에도 통합 소프트웨어 IBM 웹스피어 ESB(WebSphere ESB: Enterprise Service Bus)를 공급했다.

IBM 웹스피어 ESB는 컨소시엄의 새로운 표준 시스템과 기존 시스템 연계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주는 솔루션으로 새로운 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검증하는데 유연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구현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소비자 전력 사용 최적화를 위한 다양한 요금제 등 에너지 서비스 모델을 국제표준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을 뿐 아니라 실증단지 입주 기업은 연구 성과를 국제표준안의 실제 사례로 발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또한 국제표준의 검증된 표준 메시지 규격 및 가이드를 제공받아 각 시스템 통합 연계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있는 KEPCO 박종만 차장은 “현재 스마트그리드는 사업영역이나 사업자 또는 나라마다 적용 기준과 발전 속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글로벌표준 경쟁이 치열하다”며 “국제표준모델 기반으로 구축, 운영되는 통합운영센터는 국내 스마트그리드 기술과 상품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데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BM 홍기찬 상무는 “IBM은 전세계에서 진행한 스마트그리드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리더십과 기술적 우위를 높게 평가 받고 있다”며 “국내 스마트그리드 시장에서 국제표준 기술 전파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스마트그리드 산업을 촉진하고 국내 기업들이 국제표준의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IBM은 지중해 국가 몰타의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150 여개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또 KEPCO 등 전세계 굴지의 13개 전력사가 회원사로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IUN 연합’을 2007년 창립했다.

이 밖에도 IBM의 주도로 한국·미국·호주·캐나다·일본·아일랜드·인도 등 7개국 스마트그리드협회 대표들이 모여 설립한 '세계 스마트그리드연합회'(GSGF, Global Smart Grid Federation)를 설립했으며 귀도 바텔스 IBM 글로벌 에너지유틸리티 부문 대표가 GSGF의 회장을 맡고 있는 등 전세계 스마트그리드 확산을 위해 비정부, 정부기관, 글로벌 선도 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선도해 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한국IBM은 지식경제부 스마트그리드 로드맵 초안작업, KEPCO, KEPCO-KDN 과 함께 제주도 실증단지의 스마트 그리드 로드맵 개발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포스코ICT와 신재생에너지 통합 관리시스템(EMS, Energy Management System) 공동 개발한 성과도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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