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에 가장 원하는 것 ‘경제적 독립’

노후에 가장 원하는 것 ‘경제적 독립’

  • 권혁교 기자
  • 승인 2011.05.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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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정년 이후 생활에서 가장 바라는 것은 ‘경제적 독립’으로 조사됐다. 노후에도 자녀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지우지 않고 독립적인 생활을 꿈꾸는 것이다. 실제 이번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대부분은 정년 이후 ‘급여가 적더라도 일할 기회가 있다면 일할 것’이라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직장인566명을 대상으로 ‘노후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조사했다. 노후의 계획으로는 ‘창업’을 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28.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직장생활’을 계속 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22.6%로 다음으로 많았다. ‘귀농’을 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19.8%로 5명중 1명 정도로 많았다. 특히 기혼 직장인 중에는 정년 이후에도 ‘창업’(28.5%)이나 ‘직장생활’(27.1%)을 할 것이라는 직장인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본인이 예상하는 정년 시기는53세로 조사됐다.

‘노후자금’으로 한 달 평균 26만원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계의 월 평균 저축액(47만원)의 절반수준이다. 자금마련 이외에 노후를 대비해 준비하는 것으로는 ‘창업 준비’를 한다는 직장인이34.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외국어 공부(22.3%)를 하는 직장인도 많았다.

한편, 노후의 생활에서 가장 갖추고 싶은 것으로는 자녀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도록 ‘경제적 독립’을 희망한다는 직장인이 60.7%로 과반수이상에 달했다. 이어 다음으로 ‘정신적/신체적 건강’(30.8%) ‘사회적 지위’ (8.4%) 순으로 갖추고 싶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실제 정년 이후 급여가 낮더라도 일할 자리가 있으면 일을 할 것인가 조사한 결과 ‘그렇다’는 응답자가 78.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노후에 희망하는 월 급여 수준은 ‘100만원’을 희망하는 응답자가 30.2%로 가장 많았고, 이어 ‘150만원’(22.6%) ‘200만원(18.7%) 순으로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는 “정년연령은 낮아지고 평균 수명은 길어짐에 따라 요즘 미리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고령 인구가 증가할수록 점차 고령자가 일할 수 있는 일자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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