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마케팅] 상상력, 젊음이 가져야 할 제2의 SPEC.

[콘텐츠 마케팅] 상상력, 젊음이 가져야 할 제2의 SPEC.

  • 김홍균 비지코스 대표
  • 승인 2011.04.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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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힘들다는 아우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앞으로도 장기적인 사회문제가 될 것이다. 농경사회는 이미 벗어났고 산업사회도 점점 소용되는 인원을 줄여나가는 추세여서 기업이 사람을 대량으로 고용하는 시대는 이제 옛이야기가 되어가는 듯하다.

아직도 완전한 자동화가 힘든 몇몇 분야를 제외하곤 단순 반복인 일은 에너지만 공급하면 별 실수없이 성실히 일하는 로봇이 차지해 버려 아무리 기업의 규모가 커져도 이제 그 규모만큼 사람을 쓰지 않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농업도 기업형이 되면서 기계로 짓는 농사가 일반화되었기에 노동시장은 암울한 미래를 보장(?)하고 있다.

설사 일자리가 있다해도 취업이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는 업무환경과 노동에 따른 임금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적당한 자리라도 기피하는 풍조가 이미 젊은이들의 마음 한쪽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점점 하드웨어 사회에서 소프트웨어 사회로 옮겨가는 하나의 흐름에 따른 필연적인 현상인데 멋있어 보이고 깨끗하며 보수도 높은 소수의 일자리가 이미 동경을 넘어 알량한 자존심으로 뇌리에 딱지가 졌기 때문이다. 복잡한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생존에 대한 절박함이 없는 현 세대에겐 취업에 있어 여러 모순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깨끗하고 보수도 높으며 멋있어 보이는 일은 소수가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하이엔드(High-End)형 직종에 몰려있다.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직종이나 최첨단 과학분야 혹은 금융업이나 고급 예술분야 등에 이런 직종이 많은데 앞으로는 점점 더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부분의 직종이 이런 부류의 고소득 직종을 차지하게 되리라 예측 된다. 이것 또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는 사회적 흐름에 따른 것이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잘나간다는 APPLE사 등 몇몇 기업을 보면 쉽게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물질중심(H/W)사회에서 정신중심(S/W)사회로 이행하면서 사람을 구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게 될 것은 당연히 상상력이다.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은 회사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필수능력이겠지만 성장하는데는 단연 상상력이 풍부한 인재가 필요하다. 무엇에도 갇히지 않은 자유로운 상상력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소비자를 폭발적으로 끌어들이며 매니아를 만들고 세상을 재밌게 한다. 그러므로 기업은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때문에 늘 상상력 고갈에 시달리게 될 것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인재는 이제 언제나 취업시장에서 영입 1순위가 될 것이 자명하다.

종합편성채널이 생기면서 기존 방송사들의 인력유출이 시작되었다.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검증된 상상력 풍부한 인재들은 그동안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자라나지도 키워지지도 못했기에 당분간 이런 쪽 인재들의 부재는 시장 형성에 많은 어려움을 가져다 줄 것이다. 현재의 교육도 그런 수요에 맞춰 인재를 키워내지 못하고 있기에 그 갈증은 꽤 오래도록 이어질 것이다. 그래서 제안하는 것이 상상력을 키우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보여주라는 것이다. 몇년 후 많은 연봉과 보람을 느끼는 대부분의 직종이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직종이 될 것이기에 더욱 그래야 한다.

취업을 하면 정말 회의가 많다는 것에 놀랄 것이다. 늘 새로운 의견, 문제를 해결할 생각 그리고 시장을 만들어낼 아이디어에 시달리게 된다. 과거 어디에서도 배우지 않았던 일들을 회사에 들어가면 강요(?)받게 된다. 그때 상상력이 풍부한 인재가 단연 눈에 띈다. 미래가 아니더라도 상상력은 당장 나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새롭게 필요한 제2의 SPEC인 상상력을 키우려면 많이 보고 많이 읽고 많이 느끼고 많이 써야 한다. 그리고 공부하느라 굳어진 놀이본능을 깨우고 자유로와져야 한다. 이것을 일찍 깨달은 젊은이가 있다면 그의 인생은 앞으로 무척 풍요로워질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글 / 김홍균 - 컨텐츠마케팅포털 비지코스 대표, 상상CEO, 컨셉추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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