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저녁시간 활용 못하는 이유 ‘정시 퇴근 못해서’

직장인 저녁시간 활용 못하는 이유 ‘정시 퇴근 못해서’

  • 권혁교 기자
  • 승인 2011.04.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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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은 퇴근 후 저녁시간에 자기계발을 가장 하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는 정시 퇴근이 어렵거나 회사생활의 피로 때문에 실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강석인)는 직장인 347명을 대상으로 퇴근 후 저녁 시간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가는 질문에 54.5%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정시 퇴근이 어렵기 때문’이 62.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회사생활만으로 피곤해서’ 56.6%, ‘돈이 없어서’ 29.6%이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가 어려워서’ (15.9%), ‘퇴근 후에는 집안일을 해야 하기 때문’ (12.7%), ‘만날 친구가 없어서’ (5.8%), ‘투잡을 하고 있기 때문’ (2.1%)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퇴근 후 하고 싶은 일은 응답자의 60.5%가 ‘학원 수강 등 자기계발’을 선택했으며 ‘영화관람 등 취미생활’ (47.3%), ‘집에서 혼자 휴식’ (45.5%)도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가족과의 시간’ 33.4%, ‘친구·학교 선후배 모임’ 17.0%, ‘직장동료들과 술자리’ 10.1%, ‘비즈니스 미팅’ 3.2% 순이었다.

반면 실제 퇴근시간 이후에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일(복수응답)은 42.4%로 ‘집에서 혼자 휴식’이 가장 많았다. ‘회사에서 야근’ 33.1%, ‘가족과의 시간’ 22.2%, ‘직장동료들과 술자리’ 20.5%, ‘학원수강 등 자기계발’ 14.1%, ‘영화관람 등 취미생활’ 8.9%, ‘친구·학교 선후배 모임’ 6.9% 이었다.

퇴근 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94.2%인 대다수가 ‘삶의 질을 높여준다’고 대답했다.

한편 현재 재직중인 회사의 정규 퇴근시간은 ‘6시’가 45.8%로 제일 많았으며, 일주일 중 평균 2.3일 정규 퇴근시간에 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28.5%가 ‘하루도 정규시간에 퇴근하지 못한다’를 꼽아 1위를 차지했다.

커리어 김동혁 마케팅영업본부장은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과도한 업무량과 누적 피로로 인해 평일 저녁 시간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계획표를 짜거나 업무를 조율하여 휴식 또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최종적으로는 일의 능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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