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마케팅] 김태원의 상상력과 콘텐츠 마케팅

[컨텐츠 마케팅] 김태원의 상상력과 콘텐츠 마케팅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1.04.11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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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잘 나간다는 사람들만 나온다는 무릎팍도사에 김태원이 나왔다. 그는 참으로 진지하면서도 재밌는 구석이 많은 사람이다. 사람들이 그에게서 느끼는 매력은 여러각도로 다양하겠지만 무엇보다 선한 인간성과 그만의 세계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상상력이 주목받는 듯 하다.

그는 유난히 고난이 많았던 사람이다. 여러번 죽을 고비를 넘겼고 잦은 만남과 헤어짐속에서 느끼는 단절과 절망을 장식처럼 달고 살았다. 하지만 그가 이끄는 그룹 부활처럼 몇번이고 부활해서 현재 여기에 있는 것은 태성적으로 그에게 주어진 긍정의 에너지와 우주적 상상의 유전자가 그를 이끌어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는 오래전부터 일기를 써왔다며 낡은 일기장을 보여주었다. 단순한 일상의 기록이기보다는 문득 떠오른 생각들을 적어놓은 상상의 보물상자같은 일기장은 그에게 무척이나 소중해보인다. 그가 오늘날 그렇게 치열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깨알같은 멘트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이야기의 원천이 그 일기장이라고 하는데 무척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본인도 생각이 많고 메모광인데 순간 사라지는 상상의 편린들은 그순간 쓸모없다고 하더라도 기록해두면 매우 쓸모있는 자산이 된다는 것을 체득하여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상상력이 풍부한 이유가 충분히 설명이 되는 대목이다.

그는 또한 마케팅의 귀재가 된 듯하다. '솔직하게 준비한 멘트죠?' 놀러와에 출연할 때였든가? 유재석이 찌르니 머뭇거리다가 'ㅎ.. 어떻게 알았지?'하며 눙치는 그의 모습은 크득대며 웃게 하다가도 참으로 치열하게 생각하며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시키는 마케터로서의 능력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모든 생각과 상상의 자산을 이용해 자신과 부활을 마케팅하는 그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마케팅 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번 무릎팍도사를 통해서도 새로나온 노래 '비밀'에 대한 충분한 마케팅을 하고 갔으니 말이다. 그의 브랜드를 대표하는 '국민할매'를 상표등록했다는 부분에서는 물론 발명가인 아버지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그가 시장에도 눈을 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웬지 안쓰러웠던 기분이 뿌듯함으도 이상하게(?) 전이되는 느낌도 있었다. 저런 분들이 잘 돼야지 하는 괜한 바램도 가지면서 말이다.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김태원 성공의 팩트는 상상력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의 개성을 이루는 근간도, 그의 삶을 지탱해주는 기초도 또 앞으로 이루어갈 한반도평화와 노벨상을 꿈꾸는 대망도 그의 상상력에서 발원한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그의 상상력이 그의 인생을 180도로 바꾸어 놓았다. 긍정적이고 유연한 사고와 무한한 상상력을 지닌 김태원이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해갈지 같은 중년(?)의 팬으로 무척 기대된다.

유세윤과 박진영이 참여한 '이태원 프리덤'이라는 뮤직비디오에 이런 가사가 나온다. '기타치는 김태원 / 모두 모여 이태원' 하하, 이런걸 보면 이제 김태원은 무척 잘나가는 사람이 된 듯하다. 그가 왜 그렇게 되었을까? 이걸 연구해 보는 것도 콘텐츠마케팅 측면에서 꽤 재미있는 일이 될 듯하다. 김태원은 모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기한 능력을 가졌다.

도움말 : 김홍균 컨텐츠마케팅포털 비지코스 대표, 상상CEO, 컨셉추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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