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해상육상 화물차 복합운송 개통

한·중 해상육상 화물차 복합운송 개통

  • 하준철 기자
  • 승인 2010.12.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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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위해(威海)항…수출입 ‘Door to Door’ 앞당긴다

[로지스틱스뉴스, www.lognews.co.kr]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22일 인천항에서 ‘한·중 해상육상 화물자동차 복합운송 개통식’을 갖고 인천-위해 항로를 통해 한·중간 화물자동차(피견인 트레일러) 상호 운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식는 인천항 제1부두에서 개최되었으며, 국토해양부, 관세청, 선사협회 등 관련 인사가 참석하여 한·중간 트레일러 상호운행 개통을 축하했다.

우리나라는 한․중간 수출입 물류의 원활한 흐름과 물류비 절감을 위해 2006년부터 중국측과 해상육상 복합운송협정 체결을 논의하였으며, 4년간의 협의를 통해 운행방식, 안전기준 등에 합의하여 금년 9월 협정을 체결하였고,  화물차 운행을 개시함으로써 한․중간 물류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다.

한․중 화물차 복합운송협정은 단계적으로 시행될 계획으로 우선 1단계에서는 견인차(tractor)를 제외한 피견인 차량(trailer)에 한해 상대국 내 운행을 허용하고, 향후 운행경험을 바탕으로 견인차까지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1단계 운행방식은 국내 출발지에서 견인차가 컨테이너를 실은 트레일러를 항만으로 수송한 후, 트레일러를 카페리에 탑재하여 중국까지 해상운송을 하고, 중국 항만에서 중국의 견인차에 트레일러를 장착하여 중국내 최종목적지까지 door to door 수송을 하는 일관운송시스템이다.

한․중간 트레일러 상호 운행은 양국의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도로운송용 트레일러에 옮겨 싣는 환적작업이 필요없어 운송시간과 비용이 절감됨은 물론 화물 파손위험도 적어 LCD, 전자부품, 자동차부품 등 고가화물과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활어 운송 등에 매우 유용한 수송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는 "인천항과 위해항간 상호운행 개통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선사와 양국 항만의 준비상황에 따라 인천-청도 등 여타 한·중 카페리 항로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중간 이동하는 트레일러 가시성을 확보하여 트레일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먼저 한국측 트레일러에 RFID 태그를 부착하여 관리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한·중 카페리 항로가 개설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수교(‘92.8.24) 이전의 카페리 항로개설이 물꼬가 되어 인적·물적 교류가 급속히 확대되고 오늘날 최대의 교역파트너로 성장하였다. 이번 복합운송 개통이 한·중 수출입 물류에 있어 door to door서비스를 실현하고, 해상운송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여 양국간 물류협력을 한 단계 더 진화·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契機)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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