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계 M&A 여건 성숙, 육·해·공 일관 사업 기반 마련해야"

"물류업계 M&A 여건 성숙, 육·해·공 일관 사업 기반 마련해야"

  • 로지스틱스뉴스
  • 승인 2010.12.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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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글로벌 물류업계 최근 M&A 동향과 시사점’ 발표

글로벌 물류업계의 M&A 여건 성숙

[로지스틱스뉴스, www.lognews.co.kr]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변동과 경쟁구조 변화로 전세계 물류업체들은 M&A를 활용해 대형화나 신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확장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 20여년간에 걸쳐 여객 및 화물 운송과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물류업계의 M&A 추이를 보면, 경기 침체기에 일시적으로 위축을 보였지만, 1년 정도 지난 후 반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번 금융위기시 글로벌 물류업계의 M&A 동향과 선진업체들의 추진 사례를 살펴보고 향후 M&A 가능성과 시사점을 도출해 본다.

글로벌 물류업계의 최근 M&A 동향과 향후 실행 가능성 검토

동향 - 물류업계의 M&A 동향을 통해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경기가 회복되면서 M&A가 급증하고 있다. 2010년 상반기 동안 글로벌 M&A가 66건, 290억 달러로서 2009년 상반기의 36건, 103억 달러에 비하면 대폭 늘어났다. 둘째, 여객 운송과 관련된 항공업체 및 육상업체의 M&A 추진이 뚜렷하다. 금년 상반기 M&A중 금액 기준으로 여객항공업이 46%, 여객육상업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셋째, 지역적으로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의 물류업체에 대한 M&A가 활발하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물류업체에 대한 M&A가 2008년에 34%(건수기준)였던 것이 2010년 상반기 60%로 급증했다. 넷째, 글로벌 물류업체의 최근 수년간 M&A 동향을 살펴보면, 주력사업 강화형 M&A가 많으며, 자국내보다는 해외 특히 경제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국시장에서 주력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M&A가 다수 차지하고 있다.

향후 M&A 실행 가능성 - 향후 글로벌 물류업계에서는 다음 세 가지의 대응 측면에서 M&A가 성장 전략 수단으로 적극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 시기적인 측면에서, 최근 구조조정으로 저가의 M&A 매물이 많아지는 한편으로 체질 강화로 더욱 고조되고 있는 업체간 경쟁에 대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 트렌드적인 측면에서, 물류업계는 교역량 증대에다가 아시아 시장의 비중 증대, 고객사(화주)의 글로벌화 등에 대응한 전략 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셋째, 과거 2001년 경기침체후 M&A 실행을 유발한 요인을 통해 현상황을 검증해보면 금번 금융위기후에 글로벌 서비스 기반을 확충할 목적으로 M&A를 전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2000대초에는 경제블럭화 대응과 단순운송 사업모델을 극복하기 위한 M&A가 이루어졌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특히 신흥국 중심으로 육해공을 잇는 일관 서비스 제공 체제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다.

국내 물류업체의 대응 방향

이런 예상된 상황에 대응해, 국내 물류업체는 첫째, 경기 회복으로 예상되는 경쟁 심화에 대비해 대형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 둘째, 글로벌 거대업체들의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 동기 뿐만 아니라 국내 그룹들의 증대되는 내부 물량 처리를 위해 예상되는 물류업체 M&A에 대비하여 국내외 경쟁사와의 전략적 제휴나 M&A가 적극 필요하다. 셋째, 국내업체들은 한국 제조업체 진출이 많은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 넷째, 장기적으로 글로벌 육-해-공 일관 사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M&A에 나서야 한다. [수석연구위원 이장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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