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32.5% “원하는 기업 위해 취업재수 하겠다”

구직자 32.5% “원하는 기업 위해 취업재수 하겠다”

  • 권혁교 기자
  • 승인 2010.12.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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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3명은 올해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지 못할 경우 취업재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11월 26일부터 12월1일까지 구직자 및 2011년 2월 졸업예정자 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2.5%가 “올해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지 못했을 경우 내년에 재도전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2008년 11월 자사에서 구직자 1,67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던 결과와 비교했을 때 8.3% 늘어난 수치로, 최근 경기가 호전기로 돌아서면서 내년 취업시장도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어 ‘일단 취업한 후 2~3년간 경력을 쌓은 뒤에 이직을 통해 재도전하겠다’(31.6%), ‘일단 취업한 후 6개월 이내 재취업 기회를 노리겠다’(25.2%)가 그 뒤를 이었다. ‘대학원에 진학 후 재도전하겠다’ 2.8%, ‘취업을 포기하겠다’는 2.0%로 나타났다.

취업재수를 하려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반드시 가고 싶은 회사이기 때문에’가 39.4%로 1위를 차지했다. ‘첫 직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는 37.0%, ‘희망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26.7%,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게 아까워서’ 26.1%, ‘더 나은 스펙을 쌓기 위해서’ 23.6%, ‘내년엔 올해보다 채용을 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 같아서’는 13.3% 이었다.

희망하는 기업형태는 33.9%가 ‘대기업’을 꼽았다. 이어 ‘중소기업’ 19.4%, ‘중견기업’ 16.4%, ‘공기업’ 14.5%, ‘외국계기업’ 5.5%, ‘벤처기업’ 1.8% 순이었다.

‘원하는 곳에 입사하기 위해 언제까지 재도전 할 수 있느냐’를 묻는 질문에는 ‘6개월 이상 ~ 1년 미만’이 43.0%로 가장 많았다. ‘6개월 미만’은 35.2%, ‘1년 이상 ~ 1년 6개월 미만’ 8.5%, ‘1년 6개월 이상 ~ 2년 미만’은 4.2%로 집계됐고, ‘2년 이상’도 9.1%나 됐다.

한편, 원하는 회사에 입사하지 못할 경우 ‘일단 취업한 뒤 재취업 및 이직을 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56.8%로 “일단 취업하고 보자”는 구직자 역시 상당수 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2010년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 143명을 대상으로 ‘내년에 다른 회사로 재취업할 계획이 있습니까?’라고 묻자 74.8%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재취업 하려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연봉이 적어서’가 41.1%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업무가 맞지 않아서’가 38.3%로 나타났다. 이밖에 ‘실업자로 보이는게 싫어서 일단 취업한 것이기 때문’(27.1%), ‘복리후생이 안좋아서’(25.2%), ‘희망기업 입사를 위한 경력을 쌓기 위해 있었기 때문’(24.3%), ‘동료/상사와의 불화 때문’(14.0%) 등의 답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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