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HE사업본부는 RFID기술을 통해 공급체인 전체의 가시성을 확보하여 실시간 물류 공급, 제품 추적 및 관리, 차량 관제를 통해 판매 지원 시스템을 강화, 회수물류까지 추적 관리하는 녹색 물류 체계를 구축하여 공급체인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경영효율성을 제고시켜 왔다. 이 같은 성과로 LG전자 HE사업본부는 지난 5일 열린 제9회 한국SCM대상 시상식에서 제조부문 대상과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전자부문의 선도기업인 LG전자 HE사업본부는 LCD/PDP TV와 Audio, Video, Projector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부품 및 제품으로 전 세계 홈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HE사업본부는 물류 및 생산라인에서 제한적으로 사용이 되었던 RFID를 LG전자 SCM(Supply chain management)전반에 성공적으로 적용하여 실시간 업무처리 및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하였다. 특히 RFID를 통한 SCM혁신사례를 LG전자의 타 본부와 해외 생산법인에서 확산 적용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은 2010 한국SCM종합발표대회에서 LG전자 HE사업본부가 발표한 "RFID기반 SCM물류 혁신"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전자산업의 특징과 SCM혁신을 위한 과제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제조기업은 대기업에서부터 종업원 10인 이하의 영세기업에 이르기까지 분포가 매우 광범위하고 생산품목, 생산방식에 따라 운영방식도 매우 다양하다. 이들 기업들은 현재 대기업 중심의 구매프로세스 상의 수-발주 시스템을 통한 협력에 의존하고 있다.
IT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전자제품의 수명주기를 단축시키고, 사회적 변화 및 요구, 소비자의 수요변화라는 외부환경 요인이 제품 개발과 생산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자산업에서의 SCM은 제품 기술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경쟁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전자제품의 경우 200개 이하의 원부자재가 필요한 단순제품이 있는가 하면 8,000개 이상의 원부자재로 구성된 복합제품도 있기 때문에 원재료에서 최종 완제품에 이르는 프로세스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다. 때문에 기업 내, 기업 간 SCM에 따라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의 품질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생산업종의 부가가치, 생산 프로세스의 복잡성에 따라 협력업체 및 거래선과의 거래가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IT기술이 접목되어야 한다.
특히 전자산업에 있어서 자재관리, 조달납기 관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로컬 시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경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전자산업 구조가 수동성, 일방향성, 단순기능으로 상징되는 아날로그 제품에서 다양한 형태의 양방향 멀티미디어가 가능한 디지털 제품으로 전환되면서 제품의 고도화․다변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타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자제품 산업은 통상적으로인 공급자, 제조회사, 유통/판매, 고객사의 공급체인 프로세스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프로세스 단계에서 공급자와 제조업체간의 재고 및 실시간 사용정보가 지연, 왜곡(일반적으로 증폭) 또는 미 공유 등의 원인으로 각각의 프로세스상의 불필요한 과잉재고 및 부실재고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고객(고객사)와 정보공유가 원활하지 못해 생산 공정 계획의 차질로 결품 또는 예측에 의한 재고 등도 빈번히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를 줄여 판매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SCM 혁신의 핵심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LG전자, RFID 기반 e-SCM 구축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LG전자 HE사업본부는 RFID기술을 활용하여 전자산업 전반에 걸쳐 공급체인 상의 핵심자재의 가시성을 확보하고 추적이 가능한 SRM(Supplier Relationship Management)을 구축하여 생산실적 향상을 도모하고 제조부터 판매, 폐기까지의 제품 추적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또한 LG전자와 협력사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하고, 이미 구축되어 있는 MES, WMS 및 ERP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효율적인 정보 공유가 가능하도록 RFID포털 시스템을 구축했다. RFID포털을 통해 협력사와 고객에 이르기까지 공급체인 전체에 걸쳐 가시성을 확보하여 재고관리의 효율과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협력회사 공급물류 관리, 제품 추적 관리, 자재원류 품질 관리, 핵심 자재 관리, 차량 관제 관리 등을 모기업과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을 구현하기 위해 e-SCM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HE사업본부의 SRM은 지난 2009년 LG전자 구미생산공장(TV, PDP)협력업체 23개사를 대상으로 재고관리, 판넬/모듈 제품 재고 관리, 공정 재공의 이동 현황 및 현물관리가 가능하도록 처음 구축되었다. 이후 2010년 SRM 적용범위를 확산하고 LG디스플레이와 협력을 통해 LCD판넬의 관리, 원류 및 품질을 좌우하는 금형에 대한 물류추적관리와 자재물류 차량 관제를 통해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RFID를 통한 공급 동기화(Supply Synchronization) 사례
주문 충족(Order Fulfillment) - RFID를 통해 공급 정보의 실시간 파악이 안돼 긴급 발주에 대한 대응 능력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보의 신뢰성을 높여 제품 생산계획을 안정화시키고 공급업체의 간접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었다.
e-JIT(just in time) - RFID로 공급상태를 추적하고 재고관리 최적화를 통해 적시 생산 계획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자재 공급시간을 4시간에 1시간으로 단축시킬 수 있었다.
재고 관리(Inventory Control) - 생산 진행에 따른 재고 위치 정보가 정확치 않아 처리시간이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RFID를 통해 실시간 재고 추적관리를 진행했다. RFID는 재고추적 데이터의 신뢰성을 99%이상으로 높일 뿐 아니라 직접 출하 비중을 75%에서 93%로 개선시켰다.
u-VMS(Vehicle Management System) - RFID 기반 실시간관리를 통해 다품종 소량 생산체계에서 생산 로트(Lot) 수량 감소의 문제를 해결하고, 차량 입출입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온라인 차량 배차와 배차단위 운행실적 가이드라인을 통해 공장 입출입 차량을 관리의 보안 수준을 강화할 수 있었다.
SMM(Smart Mold Management) - 2차 협력업체의 경우 생산계획, 제품재고, 품질 등의 관리능력이 대부분 열악하다. 이는 1차 협력업체와 LG전자의 생산차질을 유발시킬 수 있고 고가의 금형 설비들의 관리(위치, 재고)가 안 될 경우 제품 원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RFID를 이용해 1차 협력업체의 금형사용, 자재생산 품질관리를 진행하고 2차 협력업체의 품질관리(인정시험, Shot수), 재고관리(원류자재, 금형위치), 자산/추적관리(금형, 자재이력)등의 관리가 가능한 SMM을 구축하였다.
SMM을 통해 2차 협력업체까지의 공급 정보 가시성이 확보되었고, 원류자재에 대한 품질 신뢰성, 개발에서 생산까지의 일원화된 관리를 통해 생산신뢰성 향상시켰으며 자산관리의 효율성을 재고시킬 수 있었다.
RFID는 경쟁력 확보 위한 필수 기술
무한 경쟁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은 비용절감, 매출증대를 목표로 공급체인 전체의 동기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RFID는 개별적인 프로세스가 아니라 RFID는 공급체인 동기화를 위한 필수 기술로 인식되어야 한다.
유통, 제조, 물류, 자재/부품업체들은 자체적인 운영 경쟁력 확보 관점 및 공급체인 전체에 걸친 이해관계자들의 상호 윈-윈 관점에서 명확한 방향성과 전략을 수립하고 RFID를 도입해야 한다. 또한 시장 지향적 국제표준을 활용하여 글로벌 거래의 효용성을 높여야 한다.
RFID를 통한 공급체인 동기화는 글로벌 공급체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무한 경쟁시대의 돌파구로서 미래 유통, 물류, 제조산업의 경쟁력을 이끌어갈 원동력임을 인식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