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위한 산소 공급

피부를 위한 산소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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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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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나없이 화장품 사러가지 마라’의 저자 화장품 경찰관 폴라비가운

화장품 업계가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지 보여주는 딱하고도 극명한 예가 있다.

산소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방지하는(항산화제(안티옥시던트), 항산소제라고 이해하면 된다) 제품들을 팔더니 이제는 피부에 산소를 공급한다는 제품들은 팔기 시작했다. 그런 제품을 파는 화장품회사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이번 칼럼에서는 화장품업계가 이러한 발상을 하게 된 원인이나 산소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등에 대해 알아보자.

피부에 일어나는 산소 감소 현상
산소 감소는 피부가 노화되면서 일어나는 현상 중 하나이다. 불행히도, 피부에 산소를 공급한다고 해서 자연적인 감소현상을 뒤바꿀 수는 없다. 피부 표면의 산소는 피부 가장 바깥 층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그게 무슨 소용인가? 피부는 어느 정도의 부가적인 산소량을 필요로 하는 것일까? 그건 아무도 모른다. 그럼 피부가 산소를 흡수할 수 있을까? 대답은 No이다. 게다가, 활성산소(free-radical)에 의한 손상에 대해서는 답변하고 있지 않다.

산소가 젊음을 돌려준다?
산소가 젊음을 복원한다는 이 갑작스러운 주장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내 생각엔 피부 치료의 효과가 있는 산소 부스(oxygen booths)와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의학적으로, 산소 부스(고압 산소 치료장치)는 치료가 어려운 피부 궤양이나 상처를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미국 당뇨병 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의 ‘ Diabetes Forecast’(1993년 6월호, 57페이지)에 의하면 “좀처럼 낫지 않는 상처가 있을 경우 백혈구가 상처의 염증과 싸워 박테리아를 죽일 때 20배의 산소를 필요로 한다. 또한 몸에 산소가 많을수록, 더욱 더 효과적으로 상처치료에 필요한 조직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상처의 치료를 촉진하는 산소는 상처부위를 지나치는 산소가 아니라 들어 마셔서 혈액에 흡수되는 산소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다리 궤양이나 상처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피부 노화는 지속적인 문제이다. 때문에 산소 치료가 노화현상이나 주름에 효과가 말하는 것은 농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러한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결과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산소에 의한 산화 현상이 일반적은 주름이나 피부 노화와 부분적인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는 있다.

과산화수소 (Hydrogen Peroxide, 하이드로젠 퍼옥사이드)
활성산소에 의한 손상에 대해 알려진 사실을 바탕으로, 나는 과산화수소를 여드름 국부 살균제로 추천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산소는 명백히 피부에 문제가 되며, 과산화수소는 중요한 산화제이다. 과산화수소는 불안정한 산소분자를 피부에 내보내어, 활성산소에 의한 손상을 초래한다. 과산화수소에 들어있는 여분의 산소분자는 극도로 불안정하다. 그 이유는 주로 밀폐되고 어두운 갈색 용기에 과산화수소가 포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공기에 노출되면 과산화수소의 여분의 산소 분자가 방출되어 단순한 물이 되어버린다. 여드름성 피부의 경우 이 여분의 산소 분자가 여드름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다. 여드름 박테리아는 무기 호흡을 하는데, 그것은 산소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활성산소에 의한 손상을 유발시키는 성분을 사용하므로, 다른 옵션들은 찾아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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