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7%, 각종 Day 부담스럽다”

“직장인 37%, 각종 Day 부담스럽다”

  • 권혁교 기자
  • 승인 2010.11.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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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4명은 회사에서 빼빼로데이, 가래떡데이 등 각종 기념일을 챙기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1,711명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빼빼로데이, 가래떡데이 등 기념일을 챙기는 것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36.8%가 ‘부담스럽다’라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성(30.5%)보다는 여성(44.1%)이 더 많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빼빼로데이 등 기념일을 챙기는 것이 부담스러운 이유로는 ‘금전적인 지출이 부담되어서’(52.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챙길 사람을 구분하기 어려워서’(44.4%),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5.1%), ‘업무 외에 신경 쓸 일이 많아져서’(17.3%), ‘이성친구를 챙기는 것만으로도 벅차서’(13.5%), ‘별도의 선물을 더 준비해야 할 것 같아서’(10.7%) 등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오는 11일 빼빼로데이, 가래떡데이를 챙기는 직장인은 얼마나 될까?

응답자의 36.1%가 ‘챙길 계획이 있다’라고 답했다.

기념일을 챙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동료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서’(44.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직장생활에 활기를 주기 위해서’(34%),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서’(22.2%),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10%), ‘챙겨주는 것이 관행이라서’(7.9%) 등의 의견이 있었다.

챙길 대상으로는 ‘상사’(57.1%,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동기’(48.1%), ‘후배’(37.1%), ‘선배’(36.9%) 등의 순이었다.

예상 지출 비용은 평균 18,700원으로 집계되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5천원~1만원 미만’(25.7%), ‘1만원~1만 5천원 미만’(17.8%), ‘1만 5천원~2만원 미만’(13.9%), ‘2만 5천원~3만원 미만’(9.9%), ‘2만원~2만 5천원 미만’(8.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회사에서 기념일을 챙기지 않는 이유로는 ‘어차피 상술에 놀아나는 거라서’(33.6%, 복수응답), ‘기념일 챙기는 것 자체가 귀찮아서’(28.4%), ‘금전적인 지출이 아까워서’(14%), ‘업무가 바빠 챙길 시간이 없어서’(11.3%), ‘챙겨줘도 보답 받지 못할 것 같아서’(8.9%), ‘받는 사람이 부담스러워 해서’(4.6%) 등이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기념일이니까 챙겨야 한다는 생각 대신 평소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못했던 동료들과 작은 선물을 통해 정을 나누는 계기로 삼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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