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3명중 1명, ‘입사지원 시 거짓말 해봤어’”

“구직자 3명중 1명, ‘입사지원 시 거짓말 해봤어’”

  • 권혁교 기자
  • 승인 2010.10.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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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3명 중 1명은 입사지원 시 과장, 허위기재 등의 거짓말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구직자 1,569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 시 거짓말 경험’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35.7%가 ‘거짓말을 해본 경험이 있다’라고 응답했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서류전형’이 43.6%로 가장 많았고, ‘면접전형’은 27.5%, ‘서류, 면접 둘 다’라는 응답자는 27%였다.

또, 이들 중 71.3%는 ‘거짓말을 한 전형에서 합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짓말 한 항목으로는 ‘지원동기’(38.8%,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장, 단점’(26.3%), ‘아르바이트 등 사회경험’(22.7%), ‘성격’(21.3%), ‘경력’(16.8%), ‘이전 직장 연봉’(16.4%), ‘취미, 특기’(15.7%), ‘OA능력’(10.2%), ‘기타’(8.8%), ‘외국어 능력’(7.9%) 등의 순이었다.

입사지원 시 거짓말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63.5%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취업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어서’(30.5%)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입사의지로 볼 수 있어서’(22.9%), ‘단점이나 약점을 감출 수 있어서’(20.1%), ‘다들 하는데 나만 하지 않으면 손해여서’(9.4%), ‘기업도 약간의 거짓말은 할 것 같아서’(8.8%), ‘타인에게 피해 주지 않으면 상관 없어서’(5.9%)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면, 거짓말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당당하게 입사 하고 싶어서’(48.3%)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굳이 거짓말 할 필요가 없어서’(33.6%),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싫어서’(8.7%), ‘거짓말은 용납할 수 없어서’(6.3%), ‘들통 나는 것이 두려워서’(1.8%)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지원 시 과장이나 거짓말의 유혹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까다로워진 전형 과정에서 그 사실이 밝혀지게 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라며 “기업이 원하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그 열정을 정직하게 어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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