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올 하반기 이직계획을 가지고 있는 남녀 직장인 567명을 대상으로, ‘이직을 생각하게 되는 순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43.2%의 직장인이 ‘오랜 만에 만난 동기의 연봉이 나보다 높을 때’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상사에게 처참하게 깨졌을 때 17.3% △이직한 선배가 함께 일하자고 할 때 10.9% △입사동료가 나보다 먼저 승진했을 때 10.4% △헤드헌터에게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을 때 7.8% 등의 순이었다.
한편, 주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이직 유형에 대해서도 △고액 연봉을 동경해서 이직하는 유형을 36.3%로 가장 많이 꼽아서 많은 직장인들의 이직 사유가 연봉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회사에 대한 불만이 쌓여 홧김에 이직하는 유형 24.3% △보다 편한 일을 하고 싶어서 이직하는 유형14.5% △다른 업종, 다른 업무를 경험해 보고 싶어서 이직하는 유형 10.6% 등의 순이었다.
반면에, 10년 후 좀더 장기적인 커리어를 고려하여 계획성 있게 이직하는 유형은 13.6%에 불과했다.
특히,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직 유형에 대해서는 근무하는 기업 형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먼저 대기업에서 타 기업들에 비해서 △보다 편한 일을 하고 싶어서 이직하는 유형을 꼽은 비율(20.0%)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공기업/공공기관의 경우는 △고액 연봉을 위해 이직하는 유형이 43.5%로 타 기업들에 비해 높았다. 또 외국기업의 경우는 △회사에 대한 불만이 쌓여 이직하는 케이스가 다소 많아 차이가 있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이직 시에는 단순히 나의 시장 가치가 얼마인지를 따질 게 아니라 회사를 옮기려는 목표와 명분을 명확히 세워야 한다”면서, “무작정 시장에 나서지 말고 사전 컨설팅을 통해 이직하는 게 좋은지, 기존 회사에 남는 게 좋은지를 면밀히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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